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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파모’ 3R 예정대로…“3월께 프론티어 AI 개발”

05.10.2026 1분 읽기

정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개발 사업 중단설을 두고 “독파모 개발 사업은 지속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다만 글로벌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 성능의 95%를 따라잡겠다는 단일 목표로는 급변하는 글로벌 AI 경쟁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보고, 현재 진행 중인 3차 평가를 마친 뒤 사업을 ‘프론티어 AI 개발’과 ‘산업 현장 확산’ 두 갈래로 개편하기로 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2일 서울 중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쪽에서는 최상위급 모델을 개발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기업들이 산업 현장에서 독파모를 바로 쓸 수 있도록 종축과 횡축을 넓히는 방식으로 사업을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3차 평가에서 2개 팀을 뽑아 4차 지원을 이어가려던 당초 계획은 수정된다.

개편 논의는 올해 4월 앤트로픽이 ‘미토스 프리뷰’를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류 차관은 “사이버 보안 영역에서 압도적인 무기가 등장한 것은 미국 정부가 놀라 출시를 중단시킬 만큼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었고, 목표로 삼았던 과녁을 통째로 들어 올려야 할 정도의 충격이었다”며 “글로벌 AI 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상황에서 독파모 사업도 지금의 궤적을 유지해서는 안 된다는 데 정부와 전문가, 기업의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개편안에 따라 독파모 개발은 프론티어 AI 개발 사업으로 확대되고,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AI 모델을 현장에 빠르게 보급하는 산업 현장 확산 트랙이 새로 생긴다.

참여 기업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1000장씩 나눠 지원하던 방식도 바뀐다. 정부는 앞서 내년도 예산 가운데 4조 7000억 원을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에 투입하고,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GPU 1만 장과 데이터 등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류 차관은 “공모와 평가를 거쳐 프론티어 AI를 개발할 핵심 기업을 선정하되, 성과가 국민에게 돌아가도록 출자 방식으로 사업 구조를 설계할 것”이라며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만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성공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여러 기업·대학·연구진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연말께 사업자 공모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3월부터 프론티어 AI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3차 평가에서 선정되는 2개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류 차관은 “두 기업에만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공정하냐는 논란이 있을 수 있어 충분한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지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선정 기업 가운데 프론티어 AI 개발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기업은 산업 확산 트랙에서 별도로 정부 지원을 받는다. 류 차관은 “AI 모델을 개발하고 확산할 때 가장 값진 데이터이자 마지막 병목은 실제 현장 데이터인 만큼 독파모 확산도 시급하다”며 “산업 확산 트랙에서는 3차 평가에서 선정된 기업을 포함해 여러 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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