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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라면부터 한우까지…‘30살 봉화송이축제’ 가격 문턱 낮춰 누구나 맛볼 수 있도록

04.10.2026 1분 읽기

올해로 서른 돌을 맞은 봉화송이축제가 비싼 송이의 가격 문턱을 과감히 낮춰 대중 접근성을 높이고 직접 맛보고 즐기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선보인다.

4일 봉화군에 따르면 제30회 봉화송이축제는 ‘30년의 깊은 향, 봉화를 물들이다’를 슬로건으로 10월 15일부터 나흘간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장은 크게 △송이와 한약우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송이·한약우 스퀘어’ △송이라면과 전통주를 즐기는 ‘내성천 푸드라운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한 ‘봉화 보물마켓’ △공연 무대인 ‘송이향 스테이지’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변화의 핵심은 ‘접근성’이다. 값비싼 송이를 진열하고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량 판매와 현장 경매, 송이라면을 통해 누구나 봉화송이의 맛과 향을 경험하도록 했다.

축제의 중심은 봉화 송이와 한약우를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미식 광장인 송이·한약우 스퀘어다. 지역 생산자가 직접 운영하는 20개의 송이 판매 부스가 들어선다. 관광객은 송이의 모양과 향을 직접 확인하고 생산자로부터 상품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송이는 100~200g 단위로도 판매해 한꺼번에 많은 양을 구매해야 했던 부담을 덜어준다. 봉화한약우 판매·홍보관에서는 매일 세 차례 한약우 불고기 무료 시식회가 열리고, 현장에서 송이와 한약우를 구매한 관광객은 바로 옆 맛들쉼터에서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다.

스퀘어로 향하는 내성천 세월교 일원에 조성되는 ‘서르내 숲길’은 스퀘어로 관광객을 이끄는 진입 동선이자 봉화송이축제의 30년을 보여주는 전시 공간으로 꾸며진다.

스퀘어 소무대에서는 축제 기간 매일 세 차례 경매 형식의 ‘한송이 타임옥션’이 열려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봉화의 깊은 산에서 채취한 명품 송이 한 송이를 놓고 관광객이 현장에서 직접 가격을 제시한다. 경매는 회당 15~20분간 진행되며 가장 높은 가격을 부른 참가자가 송이의 주인이 된다. 낙찰된 송이는 한 송이 전용 상자에 담아 제공한다.

봉화송이의 맛과 향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내성천 송이라면’도 관광객의 발길을 붙들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은 송이와 라면, 전용 용기로 구성된 밀키트를 받아 현장에서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다. 푸드라운지에는 셀프 라면 조리기 20대가 설치돼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하루 1000그릇을 선착순 판매한다. 내성천의 가을 풍경을 바라보며 갓 끓인 라면과 은은한 송이 향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봉화 보물마켓은 지역의 다양한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농가가 생산한 사과와 표고버섯, 생버섯, 가공식품 등을 생산자가 직접 설명하고 판매한다.

해가 지면 송이향 스테이지를 중심으로 축제의 열기가 다시 달아오른다. 개막일인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발라드와 힙합, 대중가요, 지역 예술인을 아우르는 공연과 국내 거주 외국인의 노래 실력을 겨루는 글로벌 가요제, 드론 라이트 쇼·불꽃 쇼 등이 내성천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제43회 청량문화제도 송이축제와 같은 기간, 같은 공간에서 열려 지역이 오랫동안 지켜 온 전통과 생활문화를 전한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봉화송이축제의 명성 위에 누구나 송이와 한약우를 맛보고 즐길 수 있는 변화를 더했다”며 “축제의 열기가 농가와 상권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지고, 봉화를 찾은 관광객에게는 오래 기억될 가을 여행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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