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반도체 호황으로 발생한 초과세수를 활용해 10월 국고채 발행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5조 원 줄인다. 국채 공급을 축소해 최근 가파르게 오른 시장금리의 안정을 유도하려는 조치다.
재정경제부는 1일 10월 국고채 발행 물량을 기존 계획보다 5조 원 축소한다고 밝혔다. 전문딜러(PD)가 참여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12조 원을, 5000억 원은 교환 방식으로 발행한다. 경쟁입찰 물량만 보면 9월 16조 원보다 4조 원 줄어든다. 정부는 시장 상황에 따라 국채 발행량을 추가로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국고채 조기상환(바이백) 규모도 확대한다. 정부는 2·3·5·10년물 경과종목을 대상으로 총 3조 5000억 원을 바이백할 예정이다. 지난달 1조 5000억 원보다 2조 원 늘어난 규모다. 신규 국채 발행을 줄여 시장에 새로 풀리는 물량을 낮추는 동시에 기존 국채를 만기 전에 사들이는 방식으로 채권시장 수급 부담을 덜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앞서 추경 대비 63조 2000억 원에 달하는 초과세수 일부를 활용해 국채 발행량을 줄이겠다고 예고했다. 최근 주요국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내 국고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자 우선 국채 공급 감축에 일부 재원을 투입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