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당국이 올 2분기 환율 방어를 위해 시장에서 100억 달러 가까이 순매도했다.
한국은행이 30일 공개한 ‘시장 안정 조치 내역’에 따르면 외환 당국은 올 2분기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96억 1200만 달러를 순매도했다.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인 1502원으로 환산하면 14조 4370억 원 규모다.
△2025년 4분기 224억 6700만 달러 △2022년 3분기 175억 4300만 달러 △2022년 2분기 154억 900만 달러 △2026년 1분기 136억 2800만 달러에 이어 분기 기준 역대 다섯 번째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또 지난해 4분기 이후 7개 분기 연속 순매도다.
한은과 정부는 환율이 급변동하면 보유한 외화를 활용해 시장 안정화에 나선다. 원·달러 환율이 단기간에 급등할 경우 외환시장에서 보유한 달러를 팔아 달러 공급을 늘리고, 반대로 환율이 급락하면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인다.
올 2분기에도 중동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에 코스피 상승에 따른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도로 환율이 급등하자 보유한 달러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시장 개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3분기에는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온 만큼 외환 당국의 달러 매도 규모가 줄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과 재정경제부는 2019년 3분기부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실시한 분기별 거래액을 공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