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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도 출입증도 다시 만든다…‘검찰’ 이름 지우는 데만 65억원 들어

30.09.2026 1분 읽기

다음 달 2일 공소청 전환을 앞두고 전국 검찰청에서 기존 ‘검찰’ 로고와 문구를 지우는 작업이 시작됐다. 청사 간판뿐 아니라 명함과 출입증, 홍보물은 물론 지하철 노선도와 도로 안내표지판까지 바꿔야 해 관련 비용도 잇따라 발생할 전망이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국 67개 검찰청사의 외벽과 유리창 등에 부착된 검찰 로고와 문구를 제거하는 비용으로 예비비 65억원을 편성했다. 대검찰청을 비롯한 각 검찰청에서는 전날부터 외벽과 출입문, 안내판 등에 붙은 로고와 현판을 떼어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동부지검과 서울남부지검 등 일부 지방청은 이미 ‘공소청’으로 간판을 교체했다.

공소청은 새로운 기관 로고가 만들어질 때까지 정부 부처의 ‘태극 문양’을 임시 상징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기존 검찰 CI는 올곧은 대나무를 형상화한 디자인이었다.

청사 외부만 바뀌는 것은 아니다. 청사 내부 구조물과 명함, 출입증, 홍보물 등 각종 물품도 교체 대상이다.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을 비롯한 웹페이지도 개편될 예정이어서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시설에 남아 있는 ‘검찰청’ 명칭도 바뀐다. 전국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 도로 안내시설 등에 적힌 검찰청 명칭을 수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상웅 국민의힘 의원실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부산·대구교통공사는 지하철 노선도와 안내방송 등을 변경하는 데 최소 12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서울시도 관내 도로 안내표지판 75개를 교체하는 데 6207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공소청 출범을 계기로 청사 간판부터 내부 물품, 온라인 시스템, 대중교통 안내시설까지 ‘검찰청’이라는 명칭과 상징을 사용하는 곳곳에서 교체 작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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