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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男, 10명 중 6명 비만…50대 만성질환도 급증

30.09.2026

우리나라 30대 남성 10명 중 6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남성에서는 당뇨병과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일제히 상승하는 등 30~50대 남성을 중심으로 비만과 만성질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

30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30대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지난해 59.0%로 전년 49.1%보다 9.9%포인트 상승했다. 남성 전체 비만율은 49.1%로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50대 비만율도 48.1%에서 54.0%로 5.9%포인트 올랐다. 40대는 전년보다 8.4%포인트 낮아진 53.3%였지만 여전히 절반을 웃돌았다.

50대 남성에서는 주요 만성질환 지표도 함께 악화했다. 당뇨병 유병률은 16.6%에서 24.3%로 7.7%포인트 상승했고 고혈압은 41.6%에서 47.0%로 5.4%포인트 올랐다. 고콜레스테롤혈증도 36.5%에서 45.9%로 9.4%포인트 증가했다. 40대 남성 역시 고혈압이 3.7%포인트, 고콜레스테롤혈증이 5.4%포인트 상승했다.

여성도 전체 비만 유병률은 28.7%로 전년보다 2.5%포인트 올랐고 30대는 28.3%로 3.7%포인트, 40대는 31.6%로 5.9%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50대 여성은 당뇨병 유병률이 12.5%에서 10.4%로 2.1%포인트 낮아졌고 고혈압은 27.7%로 변화가 없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도 44.2%에서 41.3%로 2.9%포인트 감소했다.

젊은층도 예외는 아니었다. 20대 여성의 저체중 유병률은 19.9%로 가장 높았다. 20대 남성은 음주 지표가 개선된 반면 흡연과 신체활동, 지방 섭취 등 건강행태가 악화했다. 20~30대 여성 역시 음주는 줄었지만 흡연과 신체활동, 지방 섭취 지표는 나빠졌다.

장기적으로도 비만과 고콜레스테롤혈증 부담은 커지는 추세다. 19세 이상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2016년 34.8%에서 지난해 39.5%로 10년간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16.7%에서 24.5%로 47% 늘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20~30대에서 음주 개선, 담배제품 사용 증가, 지방 섭취 증가가 나타났고 40~50대에서는 비만 및 만성질환 유병률이 증가하는 등 연령별로 중점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건강행태 및 만성질환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생애주기별 주요 건강문제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정책적 방향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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