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이 미국 배터리 자회사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진 2조 원 규모의 채무를 떠안는다. SKBA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다.
SK온은 SKBA가 발행한 총 15억 달러(약 2조 280억 원) 규모의 해외사채에 대한 원리금 지급채무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인수 대상은 2027년 1월 만기인 5억 달러 규모의 해외사채(이자율 4.875%)와 2029년 1월 만기인 10억 달러 규모의 해외사채(이자율 4.25%)다.
채무인수 금액은 SK온의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대비 14.05%에 해당한다.
채무인수는 다음 달 말 열리는 각 사채권자집회에서 발행인 변경 동의를 얻으면 효력이 생긴다.
SK온이 SKBA가 발행한 해외사채 원금과 동일한 금액을 빌려준 것으로 처리돼 채무 부담을 지게 된다.
SKBA는 SK온이 미국 조지아주에서 운영하는 배터리 공장 법인이다.
SK온 관계자는 “SKBA의 외부 자본시장 채무를 SK온 차입으로 전환해 외부 금융 부담을 완화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