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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업자 역신고에…신복위 업무용 메신저 줄차단

27.09.2026

불법 사금융 피해자를 지원하는 신용회복위원회 직원들의 업무용 메신저 계정이 단속을 피하려는 불법 사금융업자들의 ‘역신고’로 차단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복위 불법 사금융 담당자 60여 명이 업무용 휴대폰으로 사용하는 카카오톡·텔레그램·라인 등 메신저 계정이 불법 업자들의 신고에 이용이 일시 정지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신복위는 불법 사채 피해 사례가 접수되면 업자의 전화나 메신저를 통해 문제 상황을 알리고 추심 금지 등을 요청한다. 문제는 사채업자들의 대응이다. 자기들끼리 신복위 직원의 계정을 공유한 뒤 스팸이나 불법 광고 도배 등을 이유로 메신저 업체에 번갈아 신고해 사용을 못하게 막고 있다는 게 신복위의 판단이다.

신복위는 이 같은 애로 사항을 최근 정부에 전달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네이버·카카오 등과 신복위 업무용 메신저의 차단을 방지하거나 차단 시 신속하게 해제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신복위 직원들의 계정을 플랫폼사에 사전 공유하는 방식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복위의 한 관계자는 “불법 사금융 담당자 대부분이 업무용 메신저 계정 차단을 경험한 만큼 관계기관과 협력해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복위는 불법 사금융 피해자의 채무 해결을 돕는다는 명분으로 수백만 원의 성공 보수를 요구하는 ‘솔루션 업체’에 대한 대응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방미통위와 신복위가 포털 사이트와 함께 온라인 광고 차단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의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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