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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단골 가게가 하루아침에”…분당 중식당 침입 아수라장

25.09.2026 1분 읽기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중식당에 신원 미상의 남성 2명이 한밤중 침입해 매장 내부를 훼손하고 달아났다. 경찰은 재물손괴 혐의로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24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쯤 이 중식당을 운영하는 30대 업주 A씨가 “누군가 가게에 침입해 집기 등을 파손했다”며 112에 신고했다. 앞서 오전 2시40분쯤 마스크를 쓴 남성 2명이 매장 외부 간판이 적힌 유리에 스프레이를 뿌린 뒤 강화유리로 된 뒷문을 부수고 내부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약 1시간에 걸쳐 매장을 훼손한 뒤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동기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매장 유리창은 깨져 있었고 계산대의 포스(POS)기와 의자 등에는 날카로운 물체로 그은 흔적이 남아 있었다. 매장 곳곳에는 검은색 액체가 뿌려졌으며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빈 농약·살충제 용기 여러 개도 나왔다. 전자기기는 대부분 작동을 멈춘 상태였다. 매장에는 경보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아 A씨는 사건 당일 아침 건물 관리인의 연락을 받고 나서야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인근에 보관 중이던 식재료에서도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용의자들이 이를 오염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에 전했다. A씨는 특정 용의자를 지목하지는 않았으나 가게 상호가 중국의 한 유력 인사 이름과 같다는 이유로 불만을 가진 이들의 소행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A씨는 “8년째 같은 상호로 영업해왔는데 몇 달 전부터 이를 문제 삼는 항의 전화와 방문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두 달 전에도 누군가 간판에 검은색 스프레이를 뿌리고 달아나 신고했지만 동선 파악의 한계로 수사가 진전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A씨는 영업 손실과 복구 비용을 합쳐 피해액이 10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인근 상가 및 도로 CCTV 영상을 확보해 용의자들의 이동 경로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현장 감식도 마친 상태로 식재료의 실제 오염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를 검거하는 대로 구체적인 혐의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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