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시술을 ‘자기 관리’로 여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올해 81세인 배우 선우용여는 “노 레이저, 노 보톡스”라며 평생 피부과 시술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그의 동안 비결은 뭘까.
10명 중 7명 “외모 관리도 경쟁력이다”
최근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6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용 시술 및 성형 수술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3%가 평소 외모 관리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모 관리를 하나의 ‘경쟁력’으로 받아들인다는 응답도 79.3%에 달했다. 미용 시술과 성형에 대한 거부감도 낮아지는 모습이다. 응답자의 84.4%는 단점이나 콤플렉스를 보완하는 정도의 시술·성형은 괜찮다고 답했고, 71.2%는 미용 시술과 성형이 일종의 자기 관리가 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실제 미용 시술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자는 66.3%였다. 관심 있는 시술로는 ‘피부 결·톤 및 색소 개선’이 50.1%(중복응답)로 가장 많았고 ‘주름 개선 및 근육 축소’ 47.8%, ‘피부 탄력 및 리프팅’ 46.4%가 뒤를 이었다.
시술을 고를 때는 ‘안전성 및 부작용 관리’(50.9%·중복응답)를 가장 중요하게 봤다. ‘가격 합리성’(48.0%), ‘시술의 자연스러움’(47.6%) 순이었다. 특히 71.7%는 성형수술보다 미용 시술을 통해 최대한 티 나지 않게 외모를 개선하고 싶다고 답했다.
반면 부작용을 걱정한다는 응답도 64.3%에 달했다. 너무 어린 나이부터 시술·성형 문화가 확산하는 것이 걱정된다는 비율은 76.1%,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는 것 같다는 응답은 61.9%였다.
선우용여 “노 레이저·노 보톡스”…동안 관리 비법은
미용 시술이 보편적인 자기 관리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와 달리 배우 선우용여는 피부과 시술을 한 번도 받아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선우용여는 23일 방송된 MBC TV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동안 외모를 두고 피부과 시술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난 시술 안 했다. 노 레이저, 노 보톡스다. 피부과 시술을 전혀 모른다. 눈썹 문신은 했다”고 말했다.
치아도 모두 자신의 것이라고 했다. 김구라가 “임플란트도 없는 거냐”고 묻자 “왜 임플란트를 하냐”고 답했다. 이어 “100세까지 노력할 거다. 100세 때 걸어 다니면 오케이. 앉아 있으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별다른 시술 없이 피부를 관리해온 비결은 뭘까. 선우용여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서 피부 관리 비결을 묻자 “좋은 음식 먹고, 비싼 화장품을 아끼지 않고 쓴다”고 밝혔다. 고가의 크림 등 화장품을 충분히 바르는 것이 평소 관리 습관이라는 설명이다.
선우용여는 좋은 음식을 챙겨 먹고 화장품을 아끼지 않는 것과 함께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지난 13일 JTBC ‘혼자는 못 해’에서는 “인상을 쓰지 말아야 한다”며 “항상 마음속에 스마일이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싫은 사람은 안 보면 된다”며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과 굳이 부딪치지 않는 것도 자신만의 관리법으로 꼽았다.
2034년 200억달러 시장…비수술 시술 더 커진다
미용 시술에 대한 관심 증가는 세계 시장 규모에서도 확인된다.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가 지난 8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비수술 미용 시술 시장은 2025년 121억9000만달러 규모로 평가됐다. 올해 128억7000만달러에서 2034년 203억8000만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 연평균 성장률은 5.92%다.
비수술 미용 시술에는 보톡스와 필러, 화학박피술, 레이저 치료를 비롯해 초음파·고주파 장치를 활용한 피부 탄력 개선 등이 포함된다. 최소 침습적 시술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고령화와 외모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이 시장 성장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35~50세 여성이 주요 소비층으로 나타났다.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가 2024년 6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35~50세 가운데 약 440만명이 보톡스 시술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성형수술보다 부담이 적고 자연스러운 변화를 원하는 사람이 늘면서 비수술 미용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흐름 속에서도 선우용여가 강조한 관리법은 시술보다 일상에 가까웠다. 좋은 음식을 먹고 피부를 관리하는 것에 더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마음을 편하게 갖는 것이 자신의 동안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