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차기 행장으로 김경호(사진)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이 단독 추천됐다. 유명순 행장이 임기 종료와 함께 물러나기로 하면서 6년 만에 수장이 교체된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김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김 후보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다음 달 27일 차기 행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김 후보는 1968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했다. 삼성물산과 맥킨지앤드컴퍼니를 거쳐 2001년 씨티은행에 입사했다. 기업금융심사역과 대기업금융부장·금융기관본부장 등을 지냈다. 2021년부터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을 맡고 있다.
박진회 전 행장과 유명순 현 행장에 이어 김 후보도 기업금융그룹장 출신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 철수 이후 기업금융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지점 전환도 김 후보의 과제로 넘어갔다. 한국씨티은행은 최근 소액주주가 보유한 지분을 전량 취득하기로 결정하는 등 사전 작업을 시작했다.
한국씨티은행 측은 “임추위가 김 후보의 중장기 경영 비전과 전략, 대내외 소통 및 리더십 역량, 경영 전문성과 금융산업에 대한 통찰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