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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임드바이오 “ADC서 AOC 확장…2030년 임상 15개 진입 목표”

23.09.2026 1분 읽기

에임드바이오(0009K0) 가 항체약물접합체(ADC)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체올리고접합체(AOC) 개발에 나선다. 기존 항암 중심의 연구개발 영역을 뇌질환 등 중추신경계(CNS)까지 확대하고, 임상 진입에 속도를 내 2030년까지 15개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허남구(사진) 에임드바이오 대표는 22일 서울 송파구 사옥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ADC를 넘어 AOC로 연구개발(R&D) 영역을 확장해 CNS 분야에도 진출할 것”이라며 “혈액뇌장벽(BBB) 셔틀 플랫폼을 개발·검증한 뒤 이를 기반으로 한 신약 파이프라인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매년 3개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2030년까지 총 15개로 늘리고 10조 원의 기술수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항체에 약물(페이로드)을 탑재한 ADC와 달리, AOC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리보핵산(RNA) 등을 항체에 결합한 접합체다. 에임드바이오는 올해 3월 신약개발 기업 소바젠과 AOC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에임드바이오가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잇따른 기술이전 성과에 따른 현금 유입이 꼽힌다. 베링거인겔하임·바이오헤이븐 등에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이전해 누적 3조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 287억 원, 영업이익 46억 원으로 2024년 하반기부터 4개 반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 중이다. 상반기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합친 가용 자산은 약 842억 원에 달한다. 허 대표는 “연내 누적 수령 기술료가 1000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이전한 파이프라인의 임상에서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바이오헤이븐은 최근 에임드바이오에서 도입한 ADC 항암제 ‘AMB302’의 임상 1상에서 여러 암종 환자의 종양 크기가 감소하는 객관적 반응을 확인했다. 허 대표는 “전임상 단계 기술이전을 넘어 임상 단계에서 개념증명(PoC)까지 확보한 기업으로 올라섰다”며 “AMB302는 미충족 수요가 큰 전이성 요로상피암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안전성과 효능을 개선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한 파이프라인도 곧 첫 환자 투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임드바이오는 기존 전임상 단계 중심 기술이전 전략을 자체 임상을 거친 뒤 기술이전하는 방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표 후보물질은 SK플라즈마와 공동 개발 중인 ADC 항암제 ‘AMB303’이다. 허 대표는 “임상을 직접 진행한다는 전제로 준비해야 기술이전 시 협상에서도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며 “연내 AMB303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해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차세대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갤럭스·이노크라스·에이비스 등 3곳의 인공지능(AI) 바이오 기업에 투자했다. AI 기반 항체 설계와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분석, 동반진단 등 기술을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과정까지 접목해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허 대표는 “임상 현장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출발점으로 어떤 환자에게 약물을 적용할지를 먼저 정하고 이에 맞는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이 우리의 신약 개발 전략”이라며 “ADC는 특히 조직 내 타깃 발현과 환자 반응 간 상관관계가 높은 만큼 조직 분석과 동반진단을 활용해 환자 선별부터 임상 설계까지 효율화하면 실패할 임상도 성공할 임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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