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절반 이상이 기업 지원 시 ‘연봉 및 초봉’을 꼽으면서도 정작 기업의 연봉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지원을 포기하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진학사 캐치가 구직자 1180명을 대상으로 ‘지원 기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정보’를 조사한 결과, ‘연봉·초봉’이 5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근무환경·조직문화’(16%), ‘직무·커리어 성장 가능성’(13%), ‘복리후생’(7%), ‘재무현황·기업 안정성’(4%) 등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채용공고나 기업 정보를 확인할 때 가장 찾기 어려운 정보 역시 ‘연봉·초봉’이 37%로 1위를 차지했다. 구직자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와 실제로 찾기 어려운 정보가 모두 연봉·초봉으로 꼽힌 셈이다. 연봉 정보가 없어 지원을 포기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는 5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은 연봉이 미공개된 기업에 지원할 경우 주로 채용 플랫폼의 추정치를 확인(49%)하거나 유튜브·SNS·커뮤니티 검색(20%), 지인·선배·현직자 문의(19%)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정보를 얻고 있었다. 구직자가 직접 기업 측에 연봉을 문의한 경험에 대해서는 88%가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돈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원자로 보일까 봐(43%)가 가장 많았으며, 채용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봐(27%), 회사 측에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25%), 질문을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여서(19%) 등을 꼽았다.
채용공고에 임금 수준이나 범위를 공개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에는 80%가 찬성했다. 임금 정보를 공개하는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는 ‘정확한 연봉 금액 공개’가 45%로 가장 많이 꼽혔다.
연봉 공개는 지원 여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5%는 채용공고에 연봉이 공개되면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답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임금 수준이나 범위를 명확히 안내하면 지원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고, 기업도 채용 과정의 불필요한 미스매치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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