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저는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히며 연임 개헌에 직접 선을 그었다. 논란이 큰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는 “최종 결론은 내지 못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국정 지지율 하락에는 “모두 제 부족함 때문”이라며 몸을 낮췄고 “개혁에 후퇴한다는 의심을 거둬달라”며 지지층 달래기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임 개헌을 일축하는 한편 ‘조작기소 특검법’에 대해 기존 기소 사건의 이송·처분 관련 조항을 삭제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다만 지난 정부의 무리한 수사·기소 의혹에 대해서는 “특검을 통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며 여지를 남겼다.
인사 논란에는 자세를 낮췄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했다. 인사 시스템 재점검 방침도 시사했다. 동시에 검찰개혁 후퇴 우려에는 수사·기소 분리 원칙과 개혁 완수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민생·경제 정책은 기존 기조를 재확인했다.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 공급 확대와 규제·세제 정책의 신속한 집행을 강조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에는 “부족함이 있었던 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외환시장 안정과 국내 투자 유도 필요성을 고려한 정책이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해협과 관련해 “전쟁에 관여·개입하는 파병은 없다”고 못 박았다. 대미 투자 협상도 “국익이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며 상업적 합리성을 기준으로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여야 평가는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소취소와 연임 개헌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됐고 민생·개혁·통합 의지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친문 인사로 꼽히는 윤건영 의원도 “마음이 놓였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연임도, 인사도, 반성도 약속이 아니라 변명”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