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Crypto Seoul

Crypto Seoul

Crypto news from Seoul

Primary Menu
  • 집
  • 금융
  • 경제 뉴스
  • 비즈니스 뉴스
  • 사회 소식
  • 문화 소식
  • 연락처
  • 집
  • 외산이 장악한 산업SW…울산 ‘팀솔루션’ 국산기술로 승부
  • 비즈니스 뉴스

외산이 장악한 산업SW…울산 ‘팀솔루션’ 국산기술로 승부

18.09.2026 1분 읽기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이 빨라지는 가운데 외산 제품이 장악해온 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 국산 기술로 도전장을 낸 울산 기업이 있다. 3D 설계도면 경량화부터 공정 데이터 연결, 디지털 트윈 운영까지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구현한 디지털 트윈·산업 AI 전문기업 팀솔루션이다.

2017년 12월 울산에서 설립된 팀솔루션은 이듬해 현대중공업 스마트팩토리 디지털 트윈 상용화를 시작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HD현대와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한화오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SK에너지, 미쓰비시전기 등 15개 이상의 글로벌 제조기업과 50건의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디지털 트윈 분야 누적 매출은 100억 원에 이른다. 임직원 17명 가운데 70%가 개발 인력이다.

핵심 경쟁력은 제조 현장의 방대한 3D CAD 데이터를 가볍게 만드는 기술이다. 조선·자동차 등의 설계에 쓰이는 3D CAD 파일은 수많은 부품과 내부 배관 구조까지 담고 있어 용량이 수 기가바이트(GB)에 달한다. 이 때문에 생산 현장의 모니터링이나 작업자 교육, 가상현실(VR) 등에 그대로 활용하기 어렵다.

팀솔루션이 자체 개발한 경량화·변환 소프트웨어 ‘DXE 트랜스레이터’는 외부 형상을 유지하면서 내부의 불필요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선별해 제거한다. 6230MB에 달하는 선박 3D 모델을 59MB로 줄일 수 있다. 수작업으로 2주가 걸리던 선박 1척의 외형 추출 작업도 5시간 만에 처리한다. 세부 형상 수준(LOD5)의 경량화에는 2분이 걸린다. 30여 종의 CAD 포맷을 지원하며 별도의 코딩 없이 화면 조작과 드래그앤드롭만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실제 제조 현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설계 데이터 경량화와 콘텐츠 제작 비용을 90% 절감했고 한화오션은 선박 CAD의 3D 변환 절차를 3단계에서 1단계로 줄여 라이선스와 서버 비용을 낮췄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해외 공장 건설 과정에서 현장 교육과 공정 최적화 기간을 8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했다. HD현대미포는 정비 매뉴얼 외주 제작 비용을 연간 1억 원 이상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팀솔루션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용 디지털 트윈 플랫폼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경량화 엔진에 데이터 처리 모듈 ‘DXE 파운데이션’, 편집 모듈 ‘DXE 에디터’, 관제 화면 ‘DXE 뷰’를 결합한 통합 플랫폼 ‘팀플로우’를 공급하고 있다. 코딩 없이 3D 작업지시서와 매뉴얼을 제작할 수 있는 ‘팀스튜디오’도 개발했다. 3D 데이터 경량화부터 편집·관제까지 자체 기술로 구현했으며 국내외 특허 16건과 소프트웨어 GS 인증 2건을 확보했다.

해외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일본 요꼬가와전기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일본 설비업체 아마노와 협력해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에 디지털 매뉴얼을 구축했다.

다음 목표는 산업 AI와의 결합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피지컬 AI 기반 다크팩토리 플랫폼 구축에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자율제조플랫폼협회(KAMPA)의 AAS 모델 공유 플랫폼 개발도 맡고 있다. 앞으로 거대언어모델(LLM)을 접목해 사용자가 ‘내부 나사만 찾아 경량화해 달라’고 자연어로 명령하면 3D 모델을 자동으로 편집하는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김지인 팀솔루션 대표는 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국산 기업이 가장 먼저 넘어야 할 벽으로 제조기업의 신뢰를 꼽았다. 그는 “산업용 소프트웨어는 대기업조차 검증된 외산을 쓰는 경향이 강해 국산 제품은 기회 자체를 얻기 어렵다”며 “현대중공업과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등이 기회를 열어준 덕분에 외산과 경쟁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산업용 소프트웨어의 국산화를 제조업의 ‘데이터 주권’ 문제로 보고 있다. 산업용 소프트웨어에는 10년 이상 공장의 데이터와 노하우가 축적되는 만큼 특정 외산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제조 데이터의 활용과 관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산 기업의 시장 안착을 위해서는 제조기업의 신뢰와 정부의 실증 지원이 함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은 조선·자동차·석유화학의 대규모 생산 현장이 밀집해 있다는 점에서 산업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검증하기에 유리한 환경이다. 김 대표는 “울산 현장에서 검증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제조업의 AX를 뒷받침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Continue Reading

이전의: 도쿄게임쇼 수놓은 K서브컬처…엔씨·넥슨 맞대결
다음: 한화, 모범군인 60가족 초청 ‘힐링데이’ 개최
  • 집
  • 금융
  • 경제 뉴스
  • 비즈니스 뉴스
  • 사회 소식
  • 문화 소식
  • 연락처
저작권 © 판권 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