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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15조’ 인천시금고 수성…4년 더 맡는다

17.09.2026 1분 읽기

신한은행이 연간 약 15조 원 규모의 인천시 제1금고 수성에 성공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청라 이전을 앞세운 하나은행의 도전을 막아내면서 2007년부터 이어온 인천시금고 운영권을 4년 더 가져가게 됐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인천시는 이날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2027~2030년 제1금고에 신한은행, 제2금고에 NH농협은행을 각각 선정했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은 2007년부터 각각 제1·2금고를 맡아왔으며 이번에도 나란히 운영권을 지켰다. 제1금고는 일반회계와 공기업특별회계, 기금 등 약 15조 원을, 제2금고는 기타특별회계 약 2조 원을 관리한다.

신한은행은 장기간 시금고를 운영하며 쌓은 업무 경험과 전산 역량, 지역 금융지원 실적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인천신용보증재단 등을 통한 5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과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 등 지역 상생 사업도 강조해왔다.

하나은행은 이달 본격화한 하나금융그룹의 청라 이전과 지역 기여 확대를 앞세워 제1금고에 도전했다. 주요 관계사의 청라 이전과 함께 최근 인천 지역 소상공인·서민 등을 대상으로 35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약속했지만 2022년에 이어 신한은행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심의에서는 금융기관의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 시민 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 능력, 금리와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했다. 심의위원회는 각 은행이 제출한 제안서와 프레젠테이션 등을 토대로 6개 분야 20개 세부항목을 심사했다. 올해부터는 금리와 지역사회 기여 실적에 대한 점수 변별력도 확대됐다.

신한은행은 올 5월 서울시금고에 이어 인천시금고까지 지켜내면서 수도권 주요 지자체 금고에서 입지를 굳혔다. 신한은행은 “그동안 쌓아온 안정적인 금고운영 경험과 최고 수준의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인천 시민의 금융 편의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인천의 경제 성장과 지역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다음 달 중 신한은행·NH농협은행과 금고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경북도 금고 지정에서도 NH농협은행과 iM뱅크가 각각 제1·2금고를 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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