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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500개 통신국 ‘AI 거점’으로 활용

17.09.2026 1분 읽기

KT가 전국에 보유한 약 3500개 통신국사를 인공지능(AI) 컴퓨팅 거점으로 활용해 피지컬 AI 시대에 필요한 분산형 AI 인프라를 구축한다. 대규모 학습·추론을 담당하는 중앙 AI데이터센터(AIDC)와 산업 현장 가까이에 위치한 통신국사를 연계해 AI 연산을 분산하는 방식이다. 기업전용 5G와 AI-RAN, 양자내성암호(PQC) 등 네트워크 기술도 함께 고도화해 기존 통신 인프라를 AI 연산·네트워크·보안을 아우르는 지능형 인프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KT는 17일 전국 약 3500개 통신국사를 AI 컴퓨팅 거점으로 활용하는 ‘AI 엣지(Edge)’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중앙 AIDC와 산업 현장 인근의 통신국사를 연계해 데이터가 발생하는 곳과 가까운 곳에서 AI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기존 AI 서비스는 현장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중앙 데이터센터로 보내 AI가 이를 처리한 뒤 결과를 다시 현장으로 전달한다. 하지만 피지컬 AI는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처리가 중요해 산업 현장 가까이에 AI 연산 자원을 배치할 필요가 있다. KT는 통신국사를 활용해 중앙 AIDC와 전국의 AI 엣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이를 통해 로봇과 자율주행 등 즉각적인 판단이 필요한 피지컬 AI 서비스에 초저지연·고신뢰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국 통신국사를 AI 엣지로 활용하는 한편 모듈형 AI 엣지를 개발해 제조 현장 적용에 속도를 낸다. KT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협업지능 피지컬AI 기반 SW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전북에서 피지컬 AI를 활용해 전 공정을 무인·자동화하는 다크팩토리 구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KT는 이 사업에서 제조 현장 가까이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모듈형 엣지 AIDC’ 인프라를 실증한다.

한편 KT는 기업과 공공기관이 이용하는 5G 네트워크도 함께 고도화한다. KT는 연내 기업용 ‘앱 슬라이싱(App Slicing)’을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삼성전자·구글과 기술 개발 및 검증을 진행 중이다. 하나의 스마트폰에서도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은 기업전용5G를 거쳐 기업 내부망으로 연결하고 개인용 앱은 일반 인터넷망으로 연결하는 기술이다. 기업·공공기관의 5G 업무망 진입 문턱을 낮추기 위해 업무망 전용 단말인 에그를 고객이 직접 구매하지 않고 임대할 수 있는 ‘5G 업무망 임대에그’도 출시했다.고객사는 필요한 수량만 빌려 사용하고 KT가 개통부터 단말 운영, 장애 대응까지 통합 지원한다.광역기관과 산하 조직이 하나의 업무망 인프라를 공동 이용하는 ‘5G 업무망 거점형’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KT는 여기에 양자내성암호(PQC)와 AI 자율보안 기술까지 결합할 계획이다. AI가 네트워크와 단말의 이상행위를 탐지해 비정상 단말을 격리하고 향후 양자컴퓨터가 기존 암호체계를 위협할 가능성에도 대비한다. 5G를 통해 데이터를 연결하는 기존 통신사업에서 나아가 AI 연산과 보안까지 제공하는 피지컬 AI 인프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KT는 “검증된 성과를 바탕으로 AX와 양자 시대의 보안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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