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나라사랑카드’ 사업에 진출한 지 8개월 만에 시장 점유율 40%를 돌파했다. 현역병 급여이체도 지난해 말보다 1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 나라사랑카드 누적 발급 시장에서 약 4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나라사랑카드는 병역판정검사부터 군 복무 기간까지 급여 수령과 각종 금융·복지 혜택 등에 활용되는 체크카드다. 하나은행은 제3기 사업자로 새롭게 선정돼 올해부터 카드 발급과 병역판정검사자 대상 업무를 시작했다.
하나은행은 아이돌 안유진을 모델로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안유진을 활용한 카드 디자인이 젊은 장병들의 호응을 얻으며 지난달 말까지 누적 15만 8000좌 넘게 발급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자신만의 개성과 소장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 장병들의 취향을 겨냥한 핀셋 마케팅 전략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카드 발급뿐 아니라 장병들의 급여이체도 크게 늘었다. 하나은행의 현역병 군 급여이체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나라사랑카드 발급을 계기로 군 장병 고객을 확보하고 군 복무 기간 금융·재테크 혜택을 연계한 전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은행은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과 복지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군 장병 전용 금융교육팀인 ‘머니특공대’를 통해 군부대를 찾아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초급 간부를 대상으로 재무설계 워크숍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해병대 2사단 예하 부대의 체력단련장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육군 7군단에는 약 5000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순직·공상 군 장병과 가족을 대상으로 맞춤형 의수·의족 제작과 의료 보조기기 구입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나라사랑카드를 통해 맺은 군 장병 고객과의 인연을 장기적인 자산관리 관계로 이어갈 것”이라며 “금융교육과 복지 지원을 통해 청년 장병들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