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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수욕장 2253만 명 찾았다…해운대 ‘1000만 시대’

17.09.2026

부산지역 8개 해수욕장이 올여름 2253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해운대해수욕장이 전국 해수욕장 가운데 처음으로 단일 방문객 10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송도해수욕장도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방문객을 크게 늘리면서 부산의 해양관광 경쟁력을 다시 확인했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달 15일 해운대해수욕장을 끝으로 지역 8개 해수욕장의 공식 운영을 모두 종료했다. 6월 26일 부분 개장한 해운대·송도를 포함해 약 석 달간 운영된 올해 해수욕장 방문객은 2253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2.54% 증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000만 명을 넘어선 규모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해운대다. 폐장 시점 기준 방문객이 10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전국 해수욕장 가운데 처음으로 1000만 명 고지를 넘어섰다. 단순 방문객 규모를 넘어 부산 관광의 핵심 집객시설로서 해운대의 영향력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서부산 대표 해수욕장인 송도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방문객은 320만 명으로 전년보다 5.96% 늘었다. 송도케이블카와 암남공원 등 주변 관광자원에 더해 바닥분수, 송도 즐겨락 페스티벌, 현인가요제, 해상다이빙대 등 체험·축제 콘텐츠를 확대한 것이 방문객 증가로 이어졌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해수욕장 관광의 무게중심도 물놀이에서 체류와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다. 부산시는 해수욕장별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과 주변 관광자원을 결합해 방문객이 해변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관광 콘텐츠를 다변화하고 있다.

안전관리도 강화했다. 재난전광판과 안내방송 등을 통한 안전수칙 홍보와 함께 안전요원 상시 배치, 취약시간대 순찰을 확대했다. 주요 해수욕장에는 해파리 방지망을 설치하고 수질과 안전시설을 수시 점검했다. 소방·민간자원봉사자가 참여하는 119시민수상구조대도 운영했다.

공식 폐장 이후에도 안전관리는 이어진다. 부산시는 해수욕장별 안전·계도요원을 배치해 순찰과 현장점검을 지속하고 입수 자제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 폐장 사실을 알리는 표지판과 현수막, 안전계도방송도 운영한다.

부산시는 11월 운영 결과 보고회를 열어 올해 성과와 개선점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8개 해수욕장의 운영 결과를 평가해 내년도 시비 보조금 차등 지급 등에 반영하고, 해수욕장별 특성을 살린 콘텐츠와 브랜딩 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다.

나윤빈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해수욕장별 고유한 환경과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콘텐츠와 브랜딩을 통해 사계절 찾고 싶은 해양레저관광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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