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 ‘먹통 사태’ 구제 대상을 388명으로 확정했다. 나머지 188명에 대한 심사를 마치면 구제 인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부는 16일 오후 6시까지 들어온 구제 신청 1588건 중 1400건을 검토해 이같이 결정했다. 구제 신청은 이달 14일 오전 9시부터 사흘간 이뤄졌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시스템 장애 시점의 로그인 기록과 원서 접수 이력을 바탕으로 대상자를 가려냈다.
구제 대상자는 이날 오후 10시까지 해당 대학에 원서를 낼 수 있다. 오후 6시 기준 250명이 접수를 마쳤다. 이는 당초 교육부가 추정한 원서 미접수자 최대 1200여 명에 크게 못 미치는 규모다.
앞서 이달 11일 오후 5시 50분께 유웨이어플라이 접수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일부 수험생이 정상적으로 원서 접수와 결제를 마치지 못했다. 대교협이 원서 마감을 당초 오후 6시에서 오후 7시로 한 시간 미뤘으나 연장 사실을 확인하지 못한 수험생이 속출하며 혼선이 커졌다.
교육당국의 구제 조치에도 학생과 학부모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일부 학생과 학부모는 “시간 연장에 따른 정보 비대칭으로 입시 절차의 형평성이 훼손됐다”며 구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집회를 추진하고 행정 소송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먼저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이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