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방하원 의원들이 처음으로 한국 국세청을 찾아 홈택스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세무행정 시스템을 살펴봤다. 양국 간 세정 분야 고위급 교류가 재개된 것은 2008년 한·독 국세청장회의 이후 18년만이다.
국세청은 임광현 국세청장이 전날 서울지방국세청에서 크리스티안 괴르케 연방하원 재정위원회 위원장 대행과 소속 의원 등 7명과 만나 K-전자세정과 AI 대전환 등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임 청장은 이날 ‘한국 국세행정의 빅데이터 활용 및 AI 대전환 추진전략’을 소개했다. 국세청의 디지털 세정 발전 과정과 홈택스 운영 겸험을 공유하고, AI를 세정 업무에 적용하는 ‘K-AI 세정’ 추진 방향도 설명했다.
독일 연방하원 의원들은 AI 기술을 접목하는 K-AI 세정 추진 방향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국세청은 전했다.
세계 3대 경제 대국이자 유럽연합(EU) 국내총생산(GDP)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독일은 유럽 내 한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다. 하지만 2008년 한·독 국세청장 회의 이후 고위급 세정분야 교류가 이어지지 못했다.
독일을 비롯해 외국 국회의원이 한국 국세청에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대사관 측이 먼저 연락해와 성사됐다.
임 청장은 “이번 만남으로 한국과 독일은 전자세정과 AI를 비롯한 세무행정 분야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양국의 협력을 넓히는 초석을 세웠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독일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편리하고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연방하원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독일 의원들은 한국 기업을 향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한국 국세청과 독일 연방 국세청과의 교류를 위한 가교 역할도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