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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공시 장벽…인천 기업, AI로 뚫는다

16.09.2026 1분 읽기

인천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무기 삼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 돌파에 나섰다. 글로벌 ESG 공시 의무화가 본격화되면서 지역 수출 제조업계에 비상이 걸린 탓이다. 방대한 데이터 수집과 평가 대응으로 과도한 행정 소모를 겪던 기업들이 AI로 선제적 방어선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인천시와 인천상공회의소는 15일 ‘AI 활용 ESG 공시 대응 세미나’를 열었다. 선언적 구호에 머물던 ESG를 실무 차원의 데이터 관리 기술로 전환하는 자리다.

지역 기업들의 가장 큰 뇌관은 평가 데이터 관리다. 전담 인력이 부족한 중소·중견 협력업체들은 수백 개에 달하는 글로벌 평가지표를 수집하고 검증하는 데 한계를 호소해 왔다.

이날 현장에서는 평가기관의 검증 잣대를 역이용하는 AI 솔루션이 제시됐다. 강연을 맡은 송선우 임팩트온 리서치센터장은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전략을 소개했다. 주요 내용은 △평가기관의 AI 기반 데이터 분석 패턴 역추적 △AI 크롤링을 통한 기업 내부 숨은 리스크 식별 △우수 기업과 저득점 기업 간 데이터 패턴 비교 등이다.

참석자들은 AI 크롤링 기술을 활용한 사전 리스크 진단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외부에 드러나지 않은 위험 요소를 미리 솎아내고 평가기관 알고리즘에 맞춰 데이터를 정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인천상의는 ESG 공시를 기업의 명운을 가를 새로운 무역 장벽으로 진단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방대한 데이터 수집과 공시 대응 자체가 지역 기업들에 거대한 비용이자 진입장벽”이라고 짚었다. 이어 “AI 기술을 접목해 행정 낭비를 줄이고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도록 맞춤형 컨설팅과 인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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