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가 임상시험을 통과하도록 로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신이 문과 출신이라 치료제 성능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김 후보자의 발언과 대해 전국의 문과를 모독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자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제넨셀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의 동물실험이 조작됐다고 지적하자 이에 “나는 문과다. 치료제에 대한 성능이라든가 그런 것은 내가 알 수가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문과는 판결문도 못 읽느냐”고 쏘아붙였다.
김 후보자는 “민원은 절차에 대한 불공정을 살펴봐 달라는 것이었다”며 “식약처에서 전문 담당 공무원들이 확인했고, 자문위원회가 임상시험과 관련된 절차가 적합하다고 판정을 내려서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넨셀 치료제 임상 자료가 조작됐다는 사실이 판결에 의해 확정된 데 대해 입장을 묻자 김 후보자는 “그 부분은 내가 감당하거나 판단할 영역이 아니다”라며 “2021년 10월 12일 민원을 전달하고 나서 그 후에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2021년 제넨셀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시험 승인을 위해 당시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연락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넨셀 전 대표가 임상시험 과정에서 피실험체가 폐사한 사실을 숨긴 채 식약처에 허위 자료를 제출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후보자의 해명에 대해 “문과면 독약 통과시키기 위해 오빠로비해도 되나. 전국의 문과 모욕하나”라며 “‘문과라 모르는데도’ 여동생 브로커 시키는 대로 독약로비한 것이 더 나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