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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손익 6년만 적자 전환…총손익 37.7%↓

15.09.2026 1분 읽기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이 6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자동차보험료 인상 등에 힘입어 보험료 수입은 늘었지만 병원 치료비와 정비공임 등이 증가하면서 손해율이 악화된 영향이다. 투자손익을 포함한 총손익도 1년 전보다 37.7% 감소했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1848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02억 원 흑자에서 2150억 원 감소하며 6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합산비율이 101.9%로 전년 동기보다 2.2%포인트 상승해 손익분기점인 100%를 넘어선 영향이다.

투자손익은 개선됐다. 상반기 자동차보험 투자손익은 42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3518억 원보다 20.2% 증가했다. 이에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을 합친 총손익은 2380억 원의 흑자를 유지했지만 전년 동기 3820억 원과 비교하면 1440억 원(37.7%) 감소했다.

손익 악화의 주된 원인은 손해율 상승이다.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9%로 전년 동기 83.3%보다 1.6%포인트 올랐다. 경과보험료가 723억 원(0.8%) 증가하는 동안 발생손해액은 2182억 원(2.8%) 늘었다. 같은 기간 자동차 사고 건수는 174만5000건으로 전년 동기 182만7000건보다 4.5% 줄었지만 병원 치료비 등 인적 보상과 정비공임 등 물적 보상이 모두 증가했다. 사업비율 역시 16.4%에서 17.0%로 0.6%포인트 상승했다.

보험료 수입 자체는 증가했다. 상반기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10조 63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10조 2115억 원보다 4269억 원(4.2%) 늘었다. 자동차보험 가입 대수가 2575만 대에서 2596만 대로 0.8% 증가한 데다 보험사들이 올해 초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1.3% 인상한 영향이다.

대형 손해보험사들도 일제히 보험손익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상반기 359억 원 흑자에서 올해 상반기 2억 원 적자로 돌아섰고 현대해상은 163억 원 흑자에서 164억 원 적자로 전환했다. KB손해보험도 159억 원 흑자에서 262억 원 적자로 돌아섰으며 DB손해보험은 611억 원 흑자에서 89억 원 적자로 전환했다. 대형 4개사의 합산 보험손익은 지난해 상반기 1292억 원 흑자에서 올해 517억 원 적자로 악화됐다. 같은 기간 이들 4개사의 평균 손해율도 82.7%에서 84.5%로 1.8%포인트 상승했다.

중소형사의 수익성은 더 나빴다. 중소형 5개사의 보험손익은 총 761억 원 적자로 지난해 상반기 459억 원 적자보다 손실 규모가 302억 원 확대됐다. 손해율은 83.9%에서 86.3%로 2.4%포인트 올랐다. 비대면 전문사의 보험손익 역시 570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대형 4개사의 과점 구조가 이어졌다.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시장점유율은 84.8%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한화손해보험과 캐롯손해보험의 합병 등의 영향으로 중소형사 점유율은 9.4%에서 11.0%로 1.6%포인트 상승했다. 비대면 전문사 점유율은 5.6%에서 4.2%로 1.4%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지난 10일부터 시행된 자동차보험 경상환자 대책이 안착하도록 관계기관과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도 개선에 따른 손해율 개선 효과가 향후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감독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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