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가 미국 프로 미식축구 협회인 내셔널 풋볼 리그(NFL)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공급망을 구축한다. 수 시간이 걸리던 콘텐츠 제작 시간을 수 분으로 단축하겠다는 목표다.
어도비는 NFL과 협력해 콘텐츠 제작·개인화·배포 등 전 과정을 AI로 혁신하고 팬 참여를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어도비의 고객경험(CX) 통합 솔루션 ‘어도비 CX 엔터프라이즈’를 기반으로 한다. NFL과 32개 구단은 콘텐츠 제작에 걸리는 시간을 수일에서 수분, 수초 단위로 단축하고 전 세계 팬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됐다.
어도비와 NFL이 구축한 콘텐츠 공급망의 핵심은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매니저 에셋 및 콘텐츠 허브’다. NFL과 각 구단은 이 허브에 저장된 디자인 소재 등을 활용해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콘텐츠를 빠르게 제작·배포할 수 있다. 어도비의 생성형 AI 도구 ‘파이어플라이’ 기반 자동화로 대량의 콘텐츠를 빠르게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어도비 워크프론트’는 기획부터 제작, 검토, 승인까지 작업 과정을 연결한다.
NFL은 콘텐츠 공급망 구축을 위해 제로 트러스트 가시성 모델도 도입했다. 각 구단이 승인된 공용 에셋과 자체 콘텐츠에만 접근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각 구단은 자율성을 유지하면서 지적재산(IP)을 보호하는 동시에 하나의 플랫폼에서 협업할 수 있다.
NFL 구단들은 경기 안팎의 모든 순간을 실시간 콘텐츠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신인 선수 지명 행사인 ‘NFL 드래프트’를 비롯한 실시간 이벤트에서 콘텐츠 워크플로우가 NFL 데이터와 직접 연동돼 지명 선수 정보와 이미지가 크리에이티브 에셋에 자동 반영된다. 기존에 3시간 걸리던 제작 시간은 4~5분으로 단축됐다. NFL은 2026~2027 시즌을 앞두고 시장별로 현지화된 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국어 콘텐츠도 확대할 방침이다.
치 오그부에히 NFL 마케팅 기술 및 소비자 제품 부문 부사장은 “훌륭한 NFL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훌륭한 NFL 팀을 이끄는 것과 같다”며 “어도비의 AI 기반 콘텐츠 공급망을 통해 확보한 실시간 가시성 덕분에 목표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