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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조직은 생명자원…기증자 존중하는 기업 문화 만들 것”

14.09.2026 1분 읽기

“기증된 인체조직을 기반으로 환자의 손상된 조직을 재건하는 제품을 연구하고 공급하는 회사인 만큼 기증의 의미를 사회에 제대로 알리는 것 역시 재생의학 분야에 참여하는 기업이 해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환철(사진)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1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체조직을 단순한 원재료가 아니라 한 사람의 숭고한 기증에서 출발한 생명 자원으로 바라보는 태도가 모든 과정의 기본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인체조직 재건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를 이끌며 인체조직 이식재의 연구개발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인체조직 이식재는 기증된 피부·뼈·연골 등을 안전하게 가공해 손상된 조직을 보강하거나 대체하는 의료제품으로 환자의 삶을 개선하는 재생의학 분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기증문화 확산은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이 아니라 인체 조직 산업에 참여하는 기업의 책임이라는 것이 이 대표의 경영철학이다. 그는 “기증된 조직을 안전하고 윤리적으로 관리해 환자에게 전달하고, 전문기관과 협력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기업의 책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엘앤씨바이오는 기증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기증자와 유가족에 대한 존중을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한국공공조직은행과 ‘Better Life Together’ 캠페인을 진행했다. 장기·조직 기증의 의미를 쉽게 전달하고, 국민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교육 및 홍보 등으로 구성됐다. 이 대표는 “기존에는 임직원들이 인체조직을 제품 개발, 품질관리, 영업 등의 관점에서 바라봤다”며 “캠페인을 계기로 기증자와 가족에 대한 존중을 업무의 출발점으로 인식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었다는 점이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올 하반기에는 의료진을 중심으로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그는 “엘앤씨바이오의 가장 큰 자산 중 하나는 성형외과·피부과·정형외과·외과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진 네트워크”라며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일방적인 홍보보다 의료진이 생명나눔의 의미를 이해하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 기증문화 확산에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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