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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6 출고가 인상 추진…15% 싼 리퍼폰도 출시한다

14.09.2026 1분 읽기

삼성전자(005930) 가 ‘갤럭시 S26’ 시리즈의 가격 인상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신제품보다 약 15% 저렴하면서도 제조사가 품질을 공식 보증하는 인증 중고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라인업인 갤럭시 S 시리즈 전 모델의 출고가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애플과 중국 업체를 포함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높아진 칩 가격을 제품 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할지를 두고 내부 검토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동통신업계에서는 기본형인 갤럭시 S26 256기가바이트(GB)의 출고가가 기존 125만 4000원에서 140만원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간 라인업인 갤럭시 S26 플러스(256GB)는 145만 2000원에서 160만원 수준으로,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6 울트라(256GB)는 기존 179만 7400원에서 194만원 이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의 출고가 인상을 검토하는 동시에 제조사가 직접 중고 제품을 회수해 부품을 선별·수리·재조립하고 품질을 보증한 뒤 신제품에 준하는 수준으로 다시 판매하는 이른바 ‘리퍼폰’도 출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 출시일인 9일(현지시간)에 맞춰 한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 등 주요 국가에서 갤럭시 S26 시리즈 인증 중고(CRN)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리퍼폰 가격은 신제품보다 약 15% 저렴하다. 256GB 기준 갤럭시 S26 기본형은 106만원, 울트라는 157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갤럭시 리퍼폰 판매 지역도 확대했다. 지난해까지 한국과 미국에서만 운영하던 CRN 프로그램을 올해 초 영국·프랑스·독일·인도에도 도입했다. 특히 인도는 시장조사업체 IDC의 올해 1분기 출하량 집계 기준 600달러(약 80만원) 이하 제품 비중이 87%에 달하는 대표적인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다. 그럼에도 삼성전자가 북미·유럽과 함께 인도에 CRN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것은 갤럭시 S26 판매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갤럭시 S26 리퍼폰 출시 시점이 이례적으로 빠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갤럭시 S26 출시 후 아직 6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중고 물량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삼성전자가 리퍼폰 판매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갤럭시 S24’는 2024년 1월 출시된 뒤 이듬해 후속작인 ‘갤럭시 S25’가 나온 이후인 출시 15개월 만에 리퍼폰이 판매됐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25’와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7·폴드7’ 역시 출시 후 약 9개월이 지나서야 리퍼폰이 나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6 출시 후 불과 반년 만에 애플의 신형 아이폰 출시에 맞춰 가격 경쟁력이 높은 공식 중고폰을 서둘러 내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신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증 중고 제품을 공급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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