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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에서 구매까지 물 흐르듯…K뷰티, 틱톡 특성 100% 활용”

13.09.2026 1분 읽기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틱톡이 K뷰티의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유통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틱톡숍 매출 1위에 국내 브랜드 메디큐브가 오르는 등 K뷰티 기업들이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콘텐츠가 구매로 이어지는 틱톡의 ‘발견형 커머스’와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는 K뷰티의 특성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애니 하버크로프트 틱톡 글로벌 프로덕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및 인더스트리 에듀케이션 총괄은 13일 서울경제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틱톡에서는 제품을 발견하고, 관심을 갖고, 구매하는 과정이 하나의 경험으로 자연스레 이어진다”며 “틱톡을 통해 성과를 낸 한국 브랜드들은 이러한 특성을 잘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버크로프트 총괄은 기업들이 틱톡의 마케팅·광고 솔루션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지난달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 마케팅·광고 시상식인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6)’ 심사위원장을 맡아 한국을 찾았다.

실제로 한국 뷰티 브랜드는 최근 ‘틱톡’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놓고고 있다. 틱톡 영상으로 소개된 상품을 틱톡 애플리케이션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틱톡숍’이 주요 무대다. 이커머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칼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0일간 미국 틱톡숍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브랜드는 에이피알의 메디큐브로 매출액은 1677만 달러에 달했다. 틱톡숍을 핵심 판매 채널로 삼아 성장한 브랜드501의 닥터멜락신도 955만 달러로 4위에 올랐다.

하버크로프트 총괄은 “요즘은 ‘토리든’도 눈여겨보고 있다”며 “토리든은 판매 성과가 검증된 크리에이터의 영상을 브랜드 캠페인에 다시 활용했고, 그 결과 브랜드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한 소비자(Consideration audience)가 캠페인 전 116만 명에서 319만 명으로 세 배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는 K-뷰티의 특성이 틱톡에서 꽃을 피웠다”고 진단하며, “K-뷰티는 새로운 성분과 제형, 제품을 빠르게 만들어내는 특성을 갖고 있어 틱톡의 발견형 커머스와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틱톡의 인공지능(AI) 기반 광고 솔루션과 크리에이터-브랜드 협업 시스템은 중소 브랜드가 글로벌 공룡과 경쟁할 수 있는 무기가 되고 있다. 틱톡은 광고 제작을 자동화하는 AI 솔루션 ‘심포니(Symphony)’를 운영하고 있다. 하버크로프트 총괄은 “AI는 광고 기획·제작 시간을 단축하고 여러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험할 수 있게 한다”며 “해외 시장별로 다양한 광고를 지속적으로 제작해야 하는 중소 브랜드에 유용하다”고 말했다. 틱톡은 브랜드가 적합한 크리에이터를 찾도록 해주는 틱톡원(TikTok One), 성과형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스템인 틱톡숍 어필리에이트(TikTok Shop Affiliate)도 운영 중이다.

다만 하버크로프트 총괄은 “가장 중요한 것은 협업 방식”이라며 “광고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크리에이터를 참여시켜 메시지를 스스로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리에이터가 능동적으로 마케팅에 참여하고, 창의적인 목소리를 콘텐츠에 담을 때 폭발력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틱톡은 틱톡숍 국내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브라질·일본 등 16개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하버크로프트 총괄은 “한국의 커머스 서비스들은 이미 매우 강하지만, 틱톡은 소비자가 새로운 제품을 발견하고 구매하는 또 하나의 쇼핑 경험을 만들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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