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9월 들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자 2명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달 발생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3명으로, 이 중 2명이 치료를 받다 숨졌다. 사망자들은 어패류를 날 것으로 섭취했으며 간 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도는 설명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제3급 법정 감염병이다. 오염된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다. 해수 온도가 높아지는 매년 8∼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감염 및 사망 위험이 크다. 치명률은 약 50% 내외에 달한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릴 경우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시작 후 24시간 내에 다리 쪽에 발진, 부종, 수포(출혈성) 등의 피부병변이 생긴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고위험군인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의존자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두 자릿수의 감염자와 사망자가 발생한다. 지난해에는 68명이 감염돼 26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 어패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식품 보관과 조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어패류 취급 전후 손 씻기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 피하기 △어패류를 손질한 조리기구 세척·소독 △어패류 저온 보관하기 등 수칙을 지키는 게 좋다.
이명옥 도 감염병관리과장은 “고위험군은 발열이나 수포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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