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배 공급량을 평시의 3.5배로 확대하고 농축산물을 최대 40% 할인한다. 전통시장에서는 구매 금액의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준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추석 성수기 배 공급 물량은 14만 6000톤으로 평시의 3.5배 수준까지 늘어난다. 계약 재배 물량과 지정 출하 물량을 집중적으로 시장에 공급해 명절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과일 선물세트 공급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사과·배 중소과와 샤인머스캣·만감류 등 대체 과일로 구성한 할인 선물세트 물량은 지난해 15만 개에서 올해 23만 개로 약 53% 늘었다.
정부는 공급 확대와 함께 1490억 원을 투입해 대규모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이달 30일까지 대형마트와 중소형마트, 친환경 매장, 직매장, 온라인몰 등에서 추석 성수품을 비롯한 농축산물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전통시장에서도 별도의 환급 행사가 열린다. 전국 300개 전통시장에서 이달 16~20일 국산 농축산물을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30%를 1인당 최대 2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추석을 앞둔 배 수급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산지유통센터(APC) 측은 올해 배 생육 상태와 수확량, 대과 비율이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성수기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경기 안성의 과수 거점 APC와 롯데마트 안성점을 잇따라 찾아 성수품 공급과 유통 상황을 점검했다. APC에서는 배 선별·출하 현장을 살펴본 뒤 “명절 직전까지 성수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유통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송 장관은 “관계 기관과 주요 추석 성수품의 산지·유통 재고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