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분석 인공지능(AI) 기업 트웰브랩스가 자사 영상 검색 모델 ‘마렝고’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관리형 AI 서비스에 올리며 별도 인프라 없이 쓸 수 있는 영상 환경을 열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앞으로 아마존 베드록 관리형 지식 베이스를 사용하는 기업 고객은 별도의 영상 검색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보유한 영상에서 원하는 장면을 자연어로 찾을 수 있게 됐다. 아마존 베드록 관리형 지식 베이스는 기업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수집부터 색인, 검색까지 AWS가 관리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에 영상 모델이 등재된 것은 마렝고가 처음이다.
기존에는 영상 검색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영상에서 화면을 추출하고 음성을 문자로 변환한 뒤 이를 별도 데이터베이스와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화면과 소리, 대사 정보를 각각 분석하고 이용자 질문에 맞춰 검색 결과를 통합하는 시스템도 직접 설계해야 했다. 하지만 11일부터는 마렝고를 활용해 영상 저장소를 연결하면 이 같은 과정을 별도로 구축하지 않고 검색할 수 있다. 대니 니콜로풀로스 트웰브랩스 전략적 파트너십 총괄은 “아마존 S3에 영상만 있으면 코드를 짜거나 벡터 검색 인프라를 세우지 않고도 마렝고의 멀티모달 검색을 바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렝고는 영상 속 화면과 문자, 음성, 소리를 함께 분석해 이용자의 질문과 관련된 장면을 찾아주는 AI 모델이다. 예컨대 “후반전 페널티킥 장면 보여줘”라고 입력하면 방대한 영상에서 해당 장면을 찾아낼 수 있다. 아마존 S3 등 저장소를 연결하면 데이터 수집과 색인, 검색은 아마존 베드록 관리형 지식 베이스가 처리한다.
영상과 관련 데이터는 고객의 AWS 계정 안에서 처리돼 외부로 이동하지 않는다. 트웰브랩스는 “이를 통해 금융·의료·공공 등 데이터 관리 요건이 까다로운 분야에서도 영상 검색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기반 미디어 자산 관리(MAM) 플랫폼 ‘아이코닉’은 마렝고를 도입한 첫 기업 가운데 하나다. 이번 연동으로 아이코닉 고객은 AWS 환경에서 트웰브랩스의 멀티모달 영상 검색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트웰브랩스 기반 의미 검색도 아이코닉 플랫폼의 기본 기능으로 제공된다.
트웰브랩스는 이달 11일부터 14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IBC 2026’에서 마렝고와 아이코닉 연동 사례를 소개하고 5.D82 부스에서 라이브 데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