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아 귀성과 해외여행 등 이동이 늘면서 필요한 기간만 보장받을 수 있는 단기 보험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항공기 지연부터 타인 차량 운전 중 사고까지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DIY(직접 설계)로 원하는 보장만 담을 수 있는 해외여행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항공기 지연·결항과 수하물 지연, 해외에서 발생한 상해·질병 등에 따른 손해를 보장한다. 무사히 귀국하면 납입 보험료의 10%를 돌려주는 ‘안전 귀국 환급금’도 제공한다.
보험금 심사·지급 절차를 자동화해 신속 지급하는 ‘바로지급’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3~10일 시범 운영 결과 해외여행보험 바로지급 건의 45%가 1분 이내 지급됐으며 항공기 지연으로 청구한 보험금 6만 원이 청구 후 1초 만에 지급된 사례도 있었다.
항공기 지연에 대비한다면 최근 보장이 확대된 상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KB손해보험은 올 7월 ‘KB해외여행보험’을 개정해 고급형의 항공기·수하물 지연 비용 보장 한도를 기존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높였다. 해외 상해·질병 의료비 보장 한도도 각각 최대 7000만 원으로 늘렸다. 표준형은 지연 비용 30만 원, 상해·질병 의료비 각각 5000만 원을 보장한다.
귀성길에 부모님이나 친구의 차량을 운전해야 한다면 단기 자동차보험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누적 가입자 600만 명을 돌파한 하나손해보험의 ‘원데이자동차보험’은 타인 차량이나 렌터카 등을 운전할 때 최소 6시간부터 최대 10일까지 1시간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올해 4월부터는 보험기간 중 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면 납입 보험료의 10%를 최대 3만 원을 돌려주는 무사고 환급 특약도 적용하고 있다.
교통사고 등 각종 상해에 대비한 상품도 있다. ABL생명이 지난달 선보인 ‘우리WON인터넷미니상해안심보험’은 뺑소니를 포함한 교통사고부터 재해로 인한 수술과 입원, 골절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해를 폭넓게 보장한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최대 3000만 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며 1년 만기 일시납과 10년 만기 월납 중 선택할 수 있다.
다만 단기 보험은 상품과 특약에 따라 보장 대상이나 보험금 지급 조건이 다른 만큼 가입 전 세부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보험 업계 관계자는 “항공기 지연 시간이나 사고 유형 등에 따라 보장 여부와 지급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