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랩스가 SK텔레콤과의 거래구조를 재편하고 SK스토아 인수를 다시 추진한다. 지난 7월 기존 인수 승인 신청을 자진 취하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라포랩스는 11일 입장문을 내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SK스토아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은 방송사업자의 주요 주주가 바뀌는 경우 방송 관련 규제기관의 심사를 거치는 절차다. 라포랩스가 SK스토아의 경영권을 넘겨받기 위해서는 해당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앞서 라포랩스는 SK스토아 인수를 위해 변경승인을 신청했지만 지난 7월 기존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당시 심사 과정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SK텔레콤과의 거래구조를 다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라포랩스는 SK텔레콤과 협의를 거쳐 인수 거래구조를 변경하고 새로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번 변경승인이 완료되면 라포랩스가 SK스토아의 경영권을 확보하며 SK텔레콤은 인수 이후에도 SK스토아의 일정 지분을 보유한 주주로 남는다. 구체적인 지분 구조는 변경승인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전액 자기자본으로 조달하며 인수금융이나 외부 차입은 활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인수 후 SK스토아의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한편 임직원의 고용 안정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방송사업자인 SK스토아에 요구되는 공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TV 홈쇼핑과 모바일 사업의 경쟁력을 결합해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