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늘어난 지역 상권 내 공실을 줄이고 소상공인의 재도전을 돕기 위해 ‘월 1만 원’ 임대료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부산시는 장기 공실 상태인 상가를 창업 공간으로 재활용하는 ‘1만원 임대료 빈점포 다시채움 프로젝트’의 1차 참여자를 11일부터 1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BNK부산은행이 출연한 기부금 5억 원을 재원으로 활용해 총 50곳을 시범 지원하는 방식이다. 최종 선정된 임차인은 월 1만 원의 임대료만 부담하며, 시가 월 최대 100만 원의 임대료와 최대 400만 원의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한다. 월 임대료가 1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은 임차인이 부담한다.
시범 사업 대상지는 공실 현황과 상권 활성화 효과 등을 종합 고려해 부산대 자율상권, 유엔남구대학로 자율상권, 서동미로시장, 동래시장, 봉래시장 등 자율상권구역 및 전통시장 5곳으로 확정됐다. 이번 1차 모집에서는 즉시 입점이 가능한 빈 점포 30곳을 우선 대상으로 정했다. 향후 대상 점포를 추가 확보해 총 50곳 이상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모집 대상은 신규 예비 창업자, 폐업 후 재도전을 노리는 소상공인, 사업장 확장을 원하는 기존 사업자 등이다. 참여 희망자는 부산경제진흥원 누리집에서 대상 점포를 확인한 뒤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사업자로 선정된 소상공인에게 4개월간 임대료 및 인테리어비를 지원하고, 향후 예산 상황에 따라 지원 기간 연장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1 대 1 전담 매니저를 배치해 초기 정착 과정을 돕고, 기존 부산시 소상공인 지원 사업과도 연계해 맞춤형 사후 관리를 제공한다.
전재수 시장은 “비어 있던 점포에 새로운 창업자가 입점하면 상권 이미지 개선과 방문객 유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빈 점포가 도전의 공간으로 탈바꿈해 지역 상권 전체의 매출 회복과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