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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우주항공 클러스터로 육성…“규모 아닌 경쟁력 키운다”

10.09.2026 1분 읽기

박동식 경남 사천시장이 민선 9기 시정 방향으로 ‘더 큰 사천, 더 밝은 미래’를 제시했다. 박 시장은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제정과 국가철도망 확충, 사천공항 국제공항 승격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개청한 우주항공청의 정책적 성과를 일자리 창출과 주민 소득 증대, 정주 환경 개선으로 직결해 사천의 미래 백년을 책임질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 시장은 “우주항공청 개청은 사천이 대한민국 우주항공 중심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한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모든 시민이 삶의 질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더 큰 사천’의 개념에 대해서는 단순한 외형적 확장이 아니라 “더 많은 기업과 일자리, 더 큰 기회와 가능성, 더 높은 도시 경쟁력을 갖춘 사천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사천시는 경남도와 협력해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의 연구개발(R&D) 기능을 유치하고 산·학·연·관 클러스터와 정주 인프라를 갖춘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함께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사천·진주의 연구·제조 인프라와 전남 고흥의 발사체 산업 기반을 잇는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우주항공복합도시는 사천 우주항공청 한 곳만의 힘으로 결코 완성될 수 없다”며 “정부와 국회, 경남도, 광주특별시와 긴밀히 협력해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이끌어내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특별법에 정부의 책임 있는 재정 지원과 기업 유치 인센티브, 인재 양성, 정주 환경 조성 등이 체계적으로 담겨야 한다”며 “이는 사천만을 위한 특혜가 아니라 국가 우주항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가 전략이라는 점을 정부와 국회에 지속해서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산업진흥 기능 유치에도 속도를 낸다. 박 시장은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관련 기업과 대학이 집적된 사천이야말로 현장 밀착형 기업 지원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기업 유치 유인책으로는 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 등 산업용지의 적기 공급, 입주 기업 원스톱 행정 절차 지원, 공동 연구·실증 시설 확대를 들었다. 인공지능(AI)과 위성, 드론,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유망 기업과 전문 연구조직도 집중 유치 대상이다.

산업 생태계를 뒷받침할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 계획도 구체화했다. 박 시장은 “우주항공산업이 지속해서 성장하려면 기업과 인력, 물류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는 광역 철도망 연결이 필수적”이라며 “우주항공청과 국가산업단지, 사천공항을 잇는 철도망이 정부의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되도록 전방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천공항의 기능 강화와 함께 장기 과제인 국제공항 승격도 본격 추진한다. 시는 경남도와 협력해 정부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여객터미널 확장과 세관·출입국·검역(CIQ) 시설 설치를 반영하는 데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박 시장은 “항공 유지·보수·정비(MRO) 산업 육성과 남해안 관광 기반 시설 확충에 발맞춰 사천공항이 국제공항으로 도약해야 할 결정적 시점”이라고 짚었다.

인근 진주시와의 행정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선(先) 기능적 협력, 후(後) 통합 검토’라는 신중론을 재확인했다. 박 시장은 “단순히 인구 규모를 키운다는 명분만으로 성급하게 결정할 사안이 아니며 시민적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며 “현재 단계에서는 행정통합보다 실질적인 광역 협력과 기능적 연계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선을 그었다.

실질적인 대안으로는 ‘사천·진주 경제 동행 시티 협약’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이 협약에 대해 “행정구역 통합을 전제로 한 구상이 아니라 시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당면 현안부터 함께 풀어가는 상생 협력 모델”이라고 규정했다. 두 도시는 국도 33호선 우회도로 개설과 생활폐기물 광역소각시설 설치를 우선 과제로 협력하고 있으며, 향후 산업·교통·환경·의료·교육·문화 전반으로 협력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지역 경제를 견인할 남해안 해양관광 청사진도 함께 제시했다. 박 시장은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한려해상의 절경 등 생태 관광 자원을 하나의 유기적인 관광벨트로 엮어내겠다”며 “여기에 독창적인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체류형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대폭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해·하동 등 인접 지자체와의 광역 관광 연계 협력도 강화해 동반 상승효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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