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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금감원, 외환 공동검사 ‘빈손’

10.09.2026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14년 만에 실시한 외환공동검사가 별다른 특이 사항이 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외환공동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원화 가치가 약세에서 강세로 급격히 전환한 만큼 검사 필요성도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은과 금감원은 6월 10일부터 실시한 외환공동검사를 마치고 후속 조치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당시 환율이 17거래일 연속 1500원을 웃돌자 부당한 이익을 얻기 위한 시세조종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살펴봤으나 주요 위반 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과 금감원이 외환공동검사를 진행한 것은 2012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관련 사안에 대해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했다.

다만 한은과 금감원이 외환공동검사에 착수한 지 한 달 만에 환율이 급격히 하락 전환하면서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달러 환율은 7월 2일 1555.8원으로 2009년 3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9일 1336.1원으로 두 달 만에 220원 가까이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원화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국민연금·서학개미·수출기업·외국환은행 등 일부 수급 주체를 대상으로 정책을 내놓는 방식에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계 관계자는 “환율은 워낙 많은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한두 가지 수급 요인만 보고 대응하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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