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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교육지원청 우선 개청 공식화…하남시-교육청 ‘벽깨기’ 협약

09.09.2026 1분 읽기

경기 하남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하남교육지원청의 우선 분리 개청을 공식 협약 과제로 확정했다. 지자체와 교육행정기관 사이의 칸막이를 허물어 지역 현안을 해결해 나간다는 취지다.

하남시는 9일 오산 원동초등학교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상생협력 벽깨기 협약식’에서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상생협력 정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기도교육청과 도내 31개 시·군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교육이 학교와 교육청만의 영역이라는 경계를 넘어 지역 교육 현안을 함께 해결하는 협력체계를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안민석 경기도교육감과 최교진 교육부 장관,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31개 시장·군수와 25개 지역 교육장이 참석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도내 31개 기초지자체장을 대표해 단독 축사를 맡았다. 시는 공원 부지 무상 임대를 통한 중학교 신설과 교육지원청 임시청사 선제 확보, 매년 21억 원 규모의 교육경비 지원 등 그동안의 행정 성과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다.

이 시장은 “하남시는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800억 원 상당의 시유지 공원 부지를 무상 임대해 올해 3월 한홀중학교 개교를 이끌어냈다”며 “하남시청역 인근 종합복지타운 6층에 150평 규모의 임시청사를 마련해 내일이라도 간판만 달면 즉시 업무를 개시할 수 있도록 완비해 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만큼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은 33만 하남시민과 학부모들에게 가장 절박한 당면 과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교육감은 3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도내 6개 통합교육지원청 분리 추진과 관련해 “동시에 6곳을 모두 신설할 수는 없으며 하남과 양주가 가장 준비가 잘 됐다”며 “건물을 짓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간판만 달면 바로 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그 지역에 맞는 교육을 지원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남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협약을 통해 경기도교육청 시책인 ‘폰-프리(Phone-Free) 스쿨’과 ‘하남형 RAS(독서·예술·체육) 인성교육’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매년 21억 원가량을 투입해 학생 1인 2악기, 1인 1체육 특색사업을 추진해 왔다.

양 기관의 자원을 결합해 하남시를 도내 대표 ‘폰-프리·RAS 선도 모델도시’로 안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양 기관이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한 과제는 11개다. 하남교육지원청 우선 개청과 모델도시 조성을 비롯해 △학교와 지역 인프라 공유 △위례·감일신도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인접 지자체와의 공동학군 지정 추진 △수영장을 포함한 학교복합시설 2곳 건립 △학생통학 순환버스 5대 지속 운영 및 확대 등이다.

이 시장은 “아이들의 교육은 교육청이나 학교만의 책임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상생협력 벽깨기 정책이 체계적으로 실행되기 위해서도 독립된 하남교육지원청의 연내 우선 개청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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