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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파운드리 시장 11% 성장…삼성 점유율 소폭 하락

09.09.2026 1분 읽기

올해 2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규모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 수요에 힘입어 한 분기 만에 대폭 성장했다. 2위 삼성전자(005930) 역시 매출이 소폭 늘었지만 점유율은 하락해 1위 TSMC와의 격차가 커졌다.

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세계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올해 2분기 매출은 합산 534억 9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1.5% 증가했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포함한 글로벌 빅테크의 AI 반도체 생산 수요가 늘며 분기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시장 1위 TSMC는 2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12.1% 늘어난 402억 달러를 기록하며 점유율 72.5%를 차지했다. 전분기 점유율 72.3%보다 소폭 높아졌다. TSMC는 3~5㎚(나노미터·10억 분의 1m) 공정 생산라인이 풀캐파를 유지했다. 최선단 공정인 2㎚ 반도체 사업이 처음으로 매출에 반영됐고 애플 신제품 ‘아이폰 18’ 시리즈용 모바일 칩 주문도 매출을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5.9%로 2위를 지켰지만 전분기(6.5%)보다 0.6%P포인트 떨어지며 TSMC와의 격차는 66.6%P로 벌어졌다. 삼성전자는 자사 고대역폭메모리(HBM)용 베이스다이를 생산하고 빅테크 수주도 늘리며 2분기 파운드리 매출 32억 6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하지만 전분기 대비 1.8% 느는 데 그쳐 전체 시장의 성장률을 따라가지 못했다.

중국 SMIC와 화홍은 2분기 점유율 각각 5.4%, 2.3%로 3위, 6위를 차지했다. 특히 SMIC는 자국 내에서 급증하는 AI 반도체 생산 수요 덕에 매출 30억 달러를 돌파, 점유율을 전분기 대비 0.3%포인트 높이는 데 성공했다. 대만 UMC는 점유율 3.9%로 4위,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스는 3.2%로 5위에 올랐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에도 파운드리 공급 부족과 아이폰 18 시리즈를 포함한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겹치며 10대 파운드리 업체의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연내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팹을 정식 가동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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