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과 미래대응기금에 대해 “재정건전성과 성장동력 확보 사이의 균형을 모색했다”고 평가했다.
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마리아 리 무디스 대외협력 총괄 담당은 최근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하고 이같은 평가를 우리 정부에 전달했다. 이번 면담에서는 내년도 예산안의 지출 확대와 재정 관리 방안이 함께 논의됐다. 정부는 3대 메가프로젝트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 방침을 설명했다. 내년 지출 규모가 역대 최대지만 관리재정수지는 최근 20년 내 가장 양호한 수준이라고도 강조했다. 신설되는 미래대응기금에 대해서는 추가 세수를 전략적 투자에 활용하고, 필요시 재정 여력을 보강하는 장치로 활용하겠다고 언급했다.
무디스는 올해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올해 30억 달러와 17억 유로 규모로 외평채를 발행한 바 있다. 유로화 외평채의 가산금리는 종전 최저치였던 지난해보다 3년물은 0.15%포인트, 7년물은 0.24%포인트 각각 낮게 발행됐다. 이는 한국 정부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