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신용정보가 100% 자회사인 행복드림금융대부의 대출자산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대출 확대를 위해 자금조달 규모도 키우면서 대부업 부문의 외형과 이익이 함께 증가하는 모습이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행복드림금융대부의 대출채권은 올 6월 말 388억 원으로 지난해 말 322억 원보다 20.4% 증가했다. 반년 만에 약 66억 원 늘어난 규모다.
행복드림금융대부는 고려신용정보가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2019년 설립한 대부업체다. 고려신용정보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부동산담보대출을 취급한다. 현재 대출금리는 연 8.0~16.8% 수준이다.
대출자산 확대와 함께 자금조달 규모도 커졌다. 행복드림금융대부가 모회사 고려신용정보로부터 빌린 영업자금 잔액은 135억 원으로 지난해 말 70억 원보다 65억 원 늘었다. 대여금리는 연 4.6%다. 이를 포함한 차입금 및 사채는 지난해 말 171억 원에서 올 6월 말 242억 원으로 41.6% 증가했다.
대부업계는 고려신용정보가 행복드림금융대부에 공급하는 영업자금과 대여금리에 주목한다. 특히 연 4.6%의 대여금리는 일반적인 우수 대부업체의 조달금리인 7~8% 수준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대부업계 관계자는 “행복드림금융대부의 조달코스트는 업계와 비교해보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법정 최고금리가 정해져 있는 대부업에서는 낮은 조달비용이 수익성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대부업의 실적도 개선됐다. 올 상반기 대부업 부문 매출은 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17억 원보다 21.5% 늘었다. 부문 영업이익은 8억 4500만 원에서 10억 3300만 원으로 22.3% 증가했다.
반면 주력인 채권추심 부문은 성장세가 정체됐다. 상반기 채권추심 매출은 7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785억 원과 사실상 같은 수준이었다. 특히 2분기 채권추심 매출은 3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403억 원보다 3.4% 감소했다. 고려신용정보는 “취약차주의 상환능력 저하로 부실자산 정리 수요는 커졌지만 실제 회수 여건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