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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중심지 예산으로 해외IR 가는 금감원

08.09.2026 1분 읽기

금융감독원이 금융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금융중심지지원센터 예산의 상당 부분을 해외 기업설명회(IR)와 세미나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결산 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중심지지원센터 보조 사업 예산 3억 2700만 원 중 해외 IR 관련 예산은 1억 7000만 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해외 감독 당국 방문 출장에도 3300만 원이 배정됐다.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와 해외 감독 당국 초청 세미나 등 국제 협력 행사에도 예산이 투입됐다. 금감원은 부산 센터 인력 1명을 포함한 12명 규모의 금융중심지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회는 센터의 설립 목적과 달리 금융사의 해외 진출을 위한 자문·컨설팅이나 투자 유치 등 직접적인 지원 실적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센터가 금융위에 반기마다 보고하는 업무 실적에도 관련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 반면 최근 업무는 금감원이 주최하는 국제 행사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1월 금감원장과 외국계 금융사 CEO 간담회, 4월 홍콩 IR 등이 센터 보조 사업 예산으로 진행됐다.

금융위는 국회의 지적을 수용해 사업 개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곽현준 정무위 수석전문위원은 “외국 금융사의 국내 진입 지원과 국내 금융사의 해외 인허가·규제 관련 애로 사항 해소 등 설치 목적에 부합하는 업무로 사업을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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