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에서 실종 사건을 악용한 ‘제주 괴담’이 확산하며 관광객 감소 조짐이 보이자 제주도와 관광 당국이 총력 대응에 나섰다.
5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8월 19일부터 9월 3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51만75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2만1715명)보다 0.8%(4135명) 줄었다. 특히 30대 여성 실종자의 시신이 발견된 직후(8월 25일~9월 3일) 내국인 관광객 감소 폭은 한때 두 자릿수까지 커졌다.
관광업계는 이 같은 감소세가 괴담 영향 외에도 항공 좌석 공급 축소와 여름 휴가철 종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다만 실제로 실종 사건을 언급하며 예약을 취소하는 숙박업체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제주도관광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괴담 관련 예약 취소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협회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온라인 가짜뉴스 확산에 대응하는 캠페인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도 역시 적극적인 진화에 나섰다. 도는 지난달 27일 ‘안전한 제주 대책 마련을 위한 유관기관 회의’를 열고 허위·왜곡 정보에 강력히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도 대변인실을 주축으로 가짜뉴스 대응 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안전 취약지역 관리와 관광객 보호 시스템도 강화한다.
제주 관광업계의 한 관계자는 “SNS나 유튜브에서 제주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괴담을 퍼뜨리고 있다”며 “지역 자영업자들의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뉴스1에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