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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계곡서 초등생 아들 구하려던 40대 남성 2명 심정지

05.09.2026

5일 오전 경북 울진군 계곡과 해안에서 피서객 수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40·50대 남성 4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2분께 울진군 근남면 수곡리의 한 계곡에서 40대 남성 2명이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이들은 물살에 떠내려가는 초등학생 아들을 구하려던 아빠와 다른 남성이었다. 아이를 물 밖으로 밀어냈으나 정작 본인들은 빠져나오지 못했다. 아이는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오전 10시 29분께 울진군 기성면 망양리 인근 해안에서도 50대 남성 2명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났다. 수영하던 사람들이 못 나오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이들을 뭍으로 끌어내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심정지 상태다.

두 사람은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현장에는 초속 12∼14m의 강한 바람과 함께 2.5∼3m 높이의 파도가 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군은 동해해경청 요청에 따라 사고 발생 전 이날 오전 9시 20분께 ‘동해안 전 지역에 너울성 파도로 인해 바다에 휩쓸릴 위험이 높다’며 입수를 자제하고 안전지대로 이동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두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동해해경청은 주말을 맞아 바닷가를 찾는 행락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낚시어선 등의 안전관리와 너울성 파도 등 위험 요소가 있는 해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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