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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걸리던 검색 3분만에…오픈AI “AGI 시대에 온 것 환영”

05.09.2026 1분 읽기

오픈AI가 3일(현지 시간) 인간 수준의 범용인공지능(AGI) 모델로 정의한 ‘아스트라’를 출시했다. 오픈AI는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클로드보다 뛰어나다고 밝혔지만 그에 비례해 커지는 보안 우려도 인정했다.

오픈AI는 3일(현지 시간) ‘GPT-6 아스트라’를 공개하면서 “컴퓨터 사용, 웹 브라우징,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사이버 보안, 과학 및 전문 업무 분야에서 최첨단 기술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아스트라는 솔, 테라, 루나를 잇는 차세대 모델 계열이다.

아스트라는 세금 신고, 게임 개발, 건축 렌더링(시각자료 제작), 법률 문서 서식 지정, 아파트 검색 등 다양한 기능에서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예를 들어 30분가량 소요되는 애완동물 위탁 돌봄 검색을 5분 27초 만에 끝냈고, 5시간이 걸리는 구직 정보 검색은 2분 51초 만에 완료했다.

ARC-AGI-3 벤치마크(성능지표)에서 아스트라는 99.9%를 기록해 라이벌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5’에 크게 앞섰다. ARC-AGI-3은 낯선 환경을 탐색해 규칙을 찾아내고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AGI 지표다. 코딩 능력을 측정하는 ‘터미널-벤치 4.0’, ‘딥SWE v1.1’ 등에서도 앤트로픽 최신 모델 을 뛰어넘었다.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은 아스트라가 “인간이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AGI 시대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AGI는 인간 수준 이상의 범용 능력을 갖춘 AI를 말한다. 그는 “AGI에 대한 정의가 서로 달라 모호하다”면서도 “나중에 돌아보면 사람들은 바로 이 시대, 이 모델에 대한 이야기였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팟캐스트에서 “인간 수준 AGI는 이미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구글 연례개발자회의에서도 딥마인드 CEO였던 데미스 허사비스가 미래에 돌아보면 지금이 AGI 초입이었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CEO도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데이터브릭스 서밋 2026’ 기조연설에서 “AGI는 이미 도래했다”고 말했다.

특히 아스트라는 오픈AI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위험’(Critical) 보안등급을 받았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인간이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아도 AI 스스로 취약점을 발견해 공격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의미다. 자신의 사고 과정을 숨기거나 통제해 인간의 감시를 회피하는 능력도 강화됐다.

오픈AI는 아스트라 출시를 계기로 허깅페이스 사태 이후 보안 사고 예방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또 내년 초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앤트로픽과의 경쟁에서 다시 앞서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오픈AI는 경쟁사인 앤트로픽이 올해 말 IPO를 앞두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함에 따라 기업 고객 부문에서 앤트로픽을 따라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번 모델이 최고의 보안 성능에 도달한 만큼 악용 위험도 상당해 논란이 예상된다. 오픈AI는 지난 7월 21일(현지 시간) 내부 테스트 중이던 AI가 통제를 벗어나 해킹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오픈AI의 ‘GPT-5.6 솔’과 일부 미공개 AI 모델이 내부 평가 중 개방형(오픈소스) AI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접속해 정보를 빼갔다.

오픈AI는 우려를 의식한 듯 모델 사고 과정뿐 아니라 모델이 인간의 뜻에 맞게 동작하는지를 지켜보는 정렬(Alignment) 감시 기능을 추가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또 아스트라의 해킹 능력을 방어 목적으로 전환하고 오용 위험을 줄이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0억 달러(1조 3500억 원) 규모의 사이버 보안 방어 보조프로그램 ‘최전선 방어자를 위한 데이브레이크’를 공개했다.

비싼 비용도 약점이다. 아스트라는 전 최고급 모델인 ‘GPT-5.6 솔’보다 2.5배 비싼 100만 입력토큰당 10달러, 100만 출력토큰당 50달러를 책정했다. 일부 코딩 지표에서는 ‘클로드 오푸스 5’와 ‘클로드 페이블 5’에 뒤지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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