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모두의 인공지능(AI)’ 프로젝트 담당 3개 컨소시엄(SKT·카카오·KT)이 연내 서비스 출시를 위한 프로젝트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3개 컨소시엄은 서비스 출시 1년 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플랫폼 당 1000만 명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서울 중국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모두의 AI 프로젝트 착수 간담회를 개최하고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주재했으며 SKT, 카카오, KT, 퓨리오사AI, LG유플러스, 업스테이지 등 컨소시엄 소속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3개 컨소시엄은 각각 모두의 AI 서비스 프로토타입 영상 시연 및 서비스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카카오톡, 전화 등 국민에게 익숙한 채널에서 카카오의 카나나, LG의 엑사원 등 국산 AI 모델 기반의 범용 챗봇 및 공공·특화 AI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정보 탐색부터 신청, 예약, 결제까지 하나의 대화로 완결되는 ‘모두의 AI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카카오는 향후 개인별 AI 에이전트와 개방형 에이전트 마켓 플레이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전국민 1인 1에이전트를 넘어 ‘1인 N에이전트’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며 “올해 12월 출시 직후 MAU 500만 명 달성을 시작으로 2027년 1000만 명, 2030년 3000만 명까지 카카오 모두의 AI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비스명을 ‘이음’으로 소개한 KT 컨소시엄은 실시간 검색 기반 범용 AI 에이전트와 공공, 금융, 교육, 쇼핑 등 10여 개 분야 특화 AI 서비스를 연결한다. KT는 또 다양한 국산 AI 모델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인프라를 통합 운영해 최적의 모델을 자동 연결하는 AI 운영 플랫폼 토큰 팩토리를 기반으로 국산 AI 생태계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서비스 출시 직후 MAU 500만 명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MAU 2000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둘 것”이라고 말했다.
SKT 컨소시엄은 단순한 질의 응답을 넘어 인증부터 신청, 결제까지 절차를 대신 수행해주는 실행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SKT는 전화와 문자 기반 에이전트 기능을 도입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및 웹 환경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사용자들도 편리하게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AI 서비스에 전화를 하면 AI가 병원 찾기, 예약 등을 통화로 도와주는 식이다. SKT 역시 내년 말 MAU 목표를 1000만 명으로 설정했다.
한편 이들 컨소시엄은 다음 달 중 베타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외국산 AI 대비 확실한 차별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모두의 AI는 실패할 것”이라며 “서비스를 내놨을 때 국민들이 ‘와우’라고 할 수 있을 만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뜻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