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JAL)이 대한항공의 지주사인 한진칼의 지분을 인수했다. 조원태 한진칼 회장의 경영권이 2대 주주인 호반그룹의 위협을 받는 가운데 JAL이 대한항공과 전략적 파트너로 협력 관계를 격상하며 백기사로 가세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4일 항공 업계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JAL은 대한항공(003490) 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한진칼(180640) 지분을 일부 취득했다. 지분율과 취득 금액은 일단 대외비로 했다.
JAL은 한진칼 지분 14.90%를 보유한 미국 델타항공처럼 조 회장의 우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반그룹은 최근 한진칼 지분을 20.15%까지 늘려 조 회장과의 격차를 0.41%포인트로 줄인 바 있다.
12월 아시아나를 합병해 출범할 통합 대한항공은 JAL과의 전략적 제휴로 한국 출발 일본 노선의 공동운항(코드셰어)을 주 400편으로 확대한다. 양 사는 또 항공기 유지·보수·정비, 지속가능항공유(SAF) 도입 등 사업 전 분야에서 힘을 합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