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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대한항공, JAL과 韓日 공동운항 주 400편 확대…SAF·UAM도 손잡는다

04.09.2026 1분 읽기

대한항공이 일본항공(JAL)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지주사인 한진칼의 경영권을 공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 항공 업계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JAL은 60년 넘는 협력 관계를 발판 삼아 12월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기점으로 한일 공동운항(코드셰어)을 주 400편으로 확대하는 등 사업 동맹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항공기 정비와 지속가능항공유(SAF) 도입,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사업에서도 JAL과 긴밀히 협력해 성장의 날개를 활짝 편다.

4일 항공 업계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 과 JAL은 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로 선언했다. 대한항공(스카이팀)과 JAL(원월드)은 서로 다른 항공 동맹체에 속해 있지만 이를 뛰어넘는 개별 동맹 관계를 수립키로 한 것이다.

우선 두 항공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계기로 주력 사업인 여객과 화물 부문의 협력을 강화한다. 대한항공은 JAL과 2014년부터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전 노선에서 코드셰어를 적용 중인데 12월 합병하는 아시아나항공(020560) 의 한일 노선도 공동 운항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일본 노선을 주 250편가량 운행 중인데 아시아나와 통합 후 약 400편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화물 사업 협력도 한층 강화된다. 대한항공과 JAL은 세계 각지에 구축된 양사의 화물 터미널을 공동 활용키로 가닥을 잡았다. 화물 터미널을 함께 사용하면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가 확장되고 물류비 등 고정비는 크게 줄일 수 있다. 공항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지상 조업 부문 교류를 시작으로 승무원 훈련 시설 상호 이용 등 양사간 인적 교류도 활성화한다.

대한항공과 JAL은 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신사업 등을 추진한다. 양사 TF는 항공기 유지·보수·정비(MRO)를 시작으로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SAF 확대, UAM 등 미래 신사업에서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상한다. 아울러 스타트업 공동 투자를 통해 신사업 부문 원천기술 확보도 시도한다.

대한항공은 JAL간 협력 체계는 60년 넘게 이어져왔다. 두 항공사는 한일 국교 정상화가 이뤄진 1965년보다 2년 빠른 1963년부터 협업에 나섰다. 당시 대한항공 전신인 대한항공공사와 JAL은 ‘양사 제휴의 기본 구상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정부간 협정 체결이 어려웠던 상황이어서 두 항공사가 먼저 합의의 틀을 만들고 양국 정부의 승인을 받는 형식으로 한일 외교 정상화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두 항공사가 선제적으로 그린 항공 동맹 청사진은 이듬해 한일 노선 신설로 이어졌다. 당시 대한항공은 서울~오사카 노선을, JAL은 서울~도쿄 노선을 각각 개설했다. 1967년에는 부산~후쿠오카 노선도 새로 만드는 등 양국 정재계가 적극적으로 교류하는 디딤돌이 됐다.

대한항공과 JAL은 서로 다른 글로벌 항공 동맹체에 속해 있으면서도 2004년부터 자체 코드셰어를 적용하는 등 협력 범위를 넓혀왔다. 코드셰어는 상대방 항공편에 자사의 항공편명을 붙여 항공 티켓을 판매하는 것으로 노선망을 확대하면서 승객에게 편리한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2016년부터는 대한항공 고객이 JAL 항공기를 이용해도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제휴 프로그램도 시행했다.

최정호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양 사가 보유한 탁월한 인프라와 노하우를 결합해 고객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항공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승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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