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이색 홍보영상 ‘할머니의 이중생활’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3일 괴산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28일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 ‘M4도 발라버린다는 아이오닉5N으로 기변한 82세 어르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공개 직후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게시 이틀 만에 인스타그램 조회수 100만회를 넘어섰으며 현재 조회수는 143만회에 달한다. 괴산군이 공식 SNS를 개설한 이후 단일 콘텐츠로는 역대 가장 높은 조회수다.
이번 영상은 흔히 떠올리는 고령화 농촌의 이미지를 뒤집어 어르신들도 활기차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괴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됐다.
주인공은 연풍면 신풍마을의 신용숙(79) 노인회장이다. 영상은 손주를 배웅한 뒤 혼자 남은 평범한 시골 할머니의 일상에서 시작하지만 이내 예상 밖의 ‘반전 생활’이 펼쳐진다.
영상 속 어르신들은 “불장에 돈 좀 땡겼지”, “전기차 보조금 준대서 바로 기변했지” 등 재치 있는 대사로 웃음을 자아낸다.
영상 곳곳에는 괴산댐과 문광저수지, 성불산 등 지역 명소는 물론 무료농어촌버스, 무더위쉼터, 평생학습관 등 괴산군이 운영하는 주요 정책과 시설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농촌 어르신의 일상을 B급 감성의 반전 스토리로 풀어내면서 딱딱한 지자체 정책 홍보 대신 재미와 정보 두 가지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괴산군은 지자체 홍보 콘텐츠로는 이례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까지 활용해 영상의 시각적 재미를 더했다.
영상 한 편의 흥행 효과도 컸다. 괴산군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신규 팔로워 1000여명이 유입됐다.
기존 숏폼 콘텐츠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공무원들이 직접 출연해 제작한 빨간맛페스티벌 홍보영상 ‘주접왕’ 역시 현재 조회수 97만8000회를 기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괴산을 더욱 친근하게 인식시키기 위해 이색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게 됐다”며 “대중과 유쾌하게 소통할 수 있는 참신한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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