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합성소비자 기술 스타트업 인텔리시아가 34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카카오벤처스가 주도하고 뮤렉스파트너스·캡스톤파트너스가 공동 참여했다.
인텔리시아는 실제 소비자 데이터를 학습한 AI를 활용해 수십만 명 규모의 가상 소비자를 생성하고 설문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AI 리서치 플랫폼 ‘더서베이’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 조사 결과와 AI 합성소비자의 응답이 얼마나 유사한지를 측정하는 재현율은 회사 자체 검증 기준 평균 90% 이상으로 집계됐다.
합성소비자는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특성과 행동 양식을 가진 가상의 소비자를 구현하고, 이들의 응답을 제품·마케팅 조사 등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인텔리시아는 기존 소비자 조사에 필요한 패널 모집과 조사 기간을 줄이고 동일 조건에서 조사를 반복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 기업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텔리시아는 이번 투자금을 합성소비자 기술 고도화와 해외 서비스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 이외 국가의 소비자 패널에 대한 재현율을 95%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또 설문 응답뿐 아니라 소비자의 사전 선호도와 매출 등 시장 지표를 예측·재현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해외 사업도 확대한다. 올해 4분기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을 출시하고 내년 미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소비자 조사 이외의 시뮬레이션 분야로도 적용 범위를 넓힌다. 합성소비자가 가상 매장에서 쇼핑하는 디지털트윈 솔루션 ‘파라스토어’는 BGF리테일과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백승국 인텔리시아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월드 시뮬레이션 분야의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고객사의 해외 진출과 제품 출시를 지원하겠다”며 “설문조사뿐 아니라 새로운 수요를 탐색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의사결정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