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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물가 3% 재진입…정부 “통신비 빼면 2.5%”

02.09.2026 1분 읽기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로 올라섰지만 휴대전화 요금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실제 상승률은 2.5% 안팎에 그쳤을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1030억원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등 민생 물가 안정 대책도 시행한다

강기룡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2일 물가관계부처회의 겸 제1차 민생침해 범정부 합동대응반 회의를 주재하고 “지난해 8월 한 달 동안 시행된 일시적 휴대전화 요금 반값 할인이 올해 기저효과로 크게 작용하면서 8월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휴대전화 요금은 전년 동월보다 26.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휴대전화 요금은 1년 전보다 21.0% 낮아졌다. 당시 한시적으로 요금이 크게 할인된 뒤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면서 이를 비교 기준으로 삼는 올해 8월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이다.

지난해 SK텔레콤이 해킹 사태에 따른 대규모 가입자 이탈에 대응해 한 달 동안 2000만명이 넘는 전체 가입자의 통신요금을 50% 감면한 영향이 1년 뒤 물가 지표의 기저효과로 반영된 셈이다.

정부는 이 같은 휴대전화 요금 할인 효과가 없었다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 수준에 머물렀을 것으로 추산했다.

반대로 석유 최고가격제는 물가 상승 폭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부 분석에 따르면 최고가격제는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5%포인트 낮췄다. 해당 제도가 시행되지 않았다면 물가 상승률이 3.6%까지 높아졌을 수 있다는 의미다.

추석을 앞두고 먹거리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1030억원을 투입해 농축수산물을 최대 4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19개 명절 성수품을 총 18만3000톤 공급하기로 했다.

전국 전통시장 300곳에서는 농축수산물 구매액의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환급 행사도 진행한다. 환급 한도는 1인당 최대 2만원이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명절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43조4000억원을 공급하고, 서민·취약계층에는 향후 2개월간 48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한다.

고유가에 따른 운송·생산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도 연장한다. 화물차·여객차·연안 화물선의 압축천연가스(CNG)·경유와 농·어민 면세유에 적용되는 유가 연동보조금을 올해 연말까지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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